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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국민연금, KB금융 우리사주조합 추천 사외이사 2명 "선임 반대"

신병근 기자 2020-11-17 14:29:51

"장기적 주주가치 증대 기여에 불확실"

자료사진. [사진=국민연금공단 제공]

[데일리동방] 국민연금이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2명의 선임안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후보들이 KB금융의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 지 불확실하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17일 회의를 열고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문가로 추천한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의결했다.

윤 교수와 류 대표는 올해 9월 29일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이 주주 제안으로 사외이사 후보에 각각 추천한 인물이다. KB금융은 오는 2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선임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들 후보와 함께 사내이사에 윤종규 KB금융 회장, 기타비상무이사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을 선임한 것도 이번 임시 주총의 안건으로 상정됐다. 국민연금은 윤 회장과 허 행장에 대한 선임건에 대해서는 찬성의 뜻을 굳혔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위는 "장기적 주주가치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지 불확실하다"며 "다만 일부 위원들은 이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에 이어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사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도 윤 교수와 류 대표 등 2명의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반대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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