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0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지난 7월 1000억원 발행 당시에도 대우건설은 450억원의 미매각분이 발생하며 시장의 우려를 샀다.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이보다 더 못한 100억원 모집에 그치며 다시한번 비우량 건설사채의 투심위축 극복에 실패했다.
10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 당시 2년물 600억원에 3.6%, 3년물 400억원에 3.8%로 민평금리 대비 100bp 높은 고정금리를 제시했다. 이번에도 2.8~3.8%의 금리밴드를 제시했음에도 수요예측에 참패했다.
이번 미매각분은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한국산업은행이 출범시킨 유동성지원기구(SPV)가 매입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이 410억원, SPV가 490억원을 책임진다. 이번 SPV의 대우건설 회사채 매입은 첫 건설채 지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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