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기업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업체에게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추석을 맞아 중소 협력업체에 190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마트는 300여개 협력업체에 1300억원, 신세계백화점은 1600여개 협력업체에 500억원을 앞당겨 지급한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도 150여개 협력업체에 120억원을 조기 집행한다.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이달 29일 정산분을 나흘 앞선 25일에 지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8일 예정된 지급 일자를 이달 28일로 앞당겼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마트, 신세계,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명절을 앞두고 중소협력사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파트너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대금 60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롯데는 코로나19와 태풍 등으로 한층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트너사들을 돕기 위해 조기 대금지급을 서둘러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롯데백화점, 롯데e커머스, 롯데정보통신,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 35개사가 참여한다. 약 1만3000개의 중소 파트너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3일 전인 오는 28일까지 모든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는 평상 시 대비 약 12일 앞당겨서 지급하는 것이다.
롯데는 중소 파트너사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파트너사 대출 이자를 감면해 주는 동반성장펀드를 965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18년부터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협약을 맺고 중소협력사의 원활한 신용대금 결제를 돕는 '상생결제제도'를 전 계열사에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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