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인 컵라면 기업인 닛신(日清)식품 홀딩스의 홍콩 자회사 닛신식품(홍콩닛신)이 8월 31일에 발표한 올해 상반기 결산실적에 의하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17억 3539만HK달러(약 237억엔), 순이익이 34.3% 증가한 1억 7841만HK달러로 매출, 순이익 모두 두 자리 수 증가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따라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늘어나, 즉석면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닛신에 의하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 이후 홍콩에서는 일시적으로 식료품과 일용품 사재기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이 회사의 강점인 즉석면과 냉동식품이 '특수'를 누렸다. 컵라면 등 홍콩에서 제조된 즉석면은 중국에서도 판매가 늘어났으며, 재택근무 등 집에 머무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매출액은 홍콩이 13.1% 증가한 7억 855만HK달러, 본토가 17.8% 증가한 10억 2684만HK달러. 매출액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홍콩이 40.8%, 본토가 59.2%였다.
전체 총 이익율은 33.9%로 1.7% 포인트 개선됐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