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의 영업용순자본비율(구 NCR), 우발채무 등 자본적정성 지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은행(IB) 부문 사업이 늘고 파생결합증권 자체 헤지가 80%에 육박해 자본적정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김선주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무보증사채 등급 산정 보고서를 통해 "삼성증권의 IB부문 우발채무가 2017년 이후 매년 1조원씩 증가해 2020년 3월 말 기준 삼성증권의 우발채무는 4조2000억원까지 늘어났다"며 "(우발채무 구성에서) 출자확약서(LOC) 및 출자약정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우발채무 중 부동산PF 관련 비중이 70%를 상회하고, 제 3자 신용보강이 없는 자체신용에 기반한 약정 비중이 증가하는 등 질적 수준으로 저하됐다"고 진단했다.
자본적정성 지표가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증권의 구 NCR은 2018년 234.6%에서 지난해 148.9%로 하락했다가 올해 2분기 165%로 소폭 올랐다. 금융업계에서는 구 NCR 기준 150% 이하면 자본적정성에 위험 요소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선주 연구원은 삼성증권 매도파생결합증권의 규모가 크고 경쟁사들 대비 익스포저(위험)도 가장 큰 축에 속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삼성증권 매도파생결합증권 규모는 10조3000억원(자기자본 대비 218.8%), ELS·DLS 자체헤지 규모가 각각 4조8000억원, 1조원이다. 삼성증권 파생결합증권 자체헤지 비중은 82%에 육박한다.
김선주 연구원은 "자체헤지 방식 ELS 관련 헤지 비용 확대와 더불어 증거금 부족분 보전 부담(마진콜), 보유 자산(주식, 채권 등) 가치하락, 신용익스포저 부실화 가능성 등이 직접적인 부담요인"이라며 "과거 대비 투자자산 및 신용공여 규모가 확대된 상황에서 실물 경제 위축이 나타날 경우 손실부담과 자산건전성 저하가 나타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삼성증권의 수익성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0.5% 수준이던 삼성증권의 총자산수익률(ROA)은 지난해 1.0%를 기록해 2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순수익 대비 판관비 비율은 73.6%에서 56.1%로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증권이 개선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자체헤지 매도파생결합증권 등의 익스포저를 축소해 자본적정성을 개선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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