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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보험료 올린 보험사들 2분기 실적 "맑음"…여론 의식해 "납짝"

이혜지 기자 2020-08-10 13:29:35

손해율 개선·보험료 인상 효과·주식시장 상승 효과 복합 작용

보험사 2분기 실적 전망이 쾌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손해율 개선, 차보험료 인상 효과, 주식시장 상승 수혜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사진=픽사베이]

[데일리동방] 올해 2분기 국내 보험사들이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손해율 개선, 차보험료 인상, 주식시장 상승 효과 등이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5개 주요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 2분기 합산순이익은 6389억원으로 전년 대비 37.9% 증가할 전망이다. 4개 주요 생명보험사(삼섬·한화·동양·미래에셋생명) 2분기 합산 순이익은 6445억원으로 전년 대비 5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보사는 자동차손해율 개선, 장기위험손해율 개선, 사업비 개선 등이 실적 개선 원인으로 작용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따른 야외 활동 감소가 손해율 개선에 영향을 줬다"며 "지난해부터 보험료를 인상한 효과가 올해 실적에 점차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보사들은 월 초 3% 가량 보험료를 인상했다. 2분기 자동차 합산 손해율은 81.8%로 지난해 보다 7.2%포인트 개선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고객 수가 줄어 자연스레 의료비 지출 감소에 따른 위험손해율도 지난해 보다 3.2%포인트 나아졌다.

효율적 비용 관리로 사업비는 22%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DB손해보험 개선폭이 두드러진다. DB손보는 2분기 당기순이익 10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DB손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차량 운행이 줄었고, 사업비 절감 노력도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생명보험사는 2분기 주식시장이 회복하면서 변액 보증준비금이 대거 환입된 영향이 컸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1500억원대의,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은 100억원의 순이익을 유입됐다.

삼성생명 실적 개선치는 지난해보다 28% 나아진 30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오는 13일 2분기 실적발표와 관련해 IR을 개최한다.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올해 2분기 실적 개선폭은 가장 두드러졌다. 한화생명은 작년보다 320% 나아진 47억원, 한화손보는 766%개선된 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초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인상한 것이 실적 개선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올려 이익을 낸 것이므로 드러내놓고 홍보하기에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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