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이번 주 상반기 실적 발표를 앞둔 은행권은 '리딩뱅크' 자리에 누가 오를 지, 업계 1위를 놓고 벌이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간 치열한 경쟁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재임에 성공한 허인 국민은행장과 올해 말 연임 여부의 윤곽이 드러날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자존심 대결도 또 다른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특히 내년 3월까지가 임기인 진 행장의 경우 올해 하반기 실적이 사실상 연임이냐, 임기만료냐를 가를 분수령이 될 관측이 제기되면서 하반기 차별화된 경영전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0일 업권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금융지주사들의 상반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지주사별 최대 계열사인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당기순이익도 공시될 전망이다.
매년, 매 분기마다 엎치락뒤치락 순위 경쟁을 하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올해 역시 1분기부터 실적 레이스를 펼쳤고, 현재까지 1분기 6265억원 순익을 기록한 신한은행이 5836억원의 국민은행을 앞서고 있다. 지난해는 당기순익 2조4391억원을 올린 국민은행이 신한은행(2조3292억원)을 누르고 업계 1위에 오른 바 있다.
업권에선 은행 실적이 곧 최고경영자(CEO)인 행장의 연임 이슈와 직결된다는 본질을 감안할 때 이번 상반기는 물론 하반기 실적에 따라 CEO의 얼굴이 결정될 거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상 최저 수준의 저금리 기조와 더불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가 2분기들어 본격화되면서 악재 극복에 주력한 이들 행장의 리더십 역시 이사회와 주주들의 주요 평가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이같은 긴장된 분위기 속에 진 행장은 최근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며 하반기 영업전략 청사진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단순 실적이 아닌 '성과 과정의 정당성'을 강조한 부분에서 진 행장이 직원친화적 리더십에 방점을 찍고, 연임 가능성을 높일 나름의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이 따르고 있다.
그는 지난 17일 임직원 115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한 하반기 전략회의에서 '공간의 한계를 넘어 공감의 확대로'라는 콘셉트와 '변화의 기회'를 주제로 새로운 영업전략의 좌표를 가리켰다.
진 행장이 강조한 이번 전략의 핵심은 '디지털 기반 고객관리'와 '대면채널 전략·창구체계 변화'의 두 가지 갈래다.
조직의 생존이 달린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 고객 신뢰를 쌓는 한편, 코로나19로 형성된 언택트(Untact·비대면) 문화 가운데서도 대면채널에 집중하는 등 채널전략을 강화하는 차별화 전략를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진 행장은 "취임 이후 계속 추진한 고객중심영업, 즉 '같이성장'은 고객 가치 향상으로 고객과 같이 성장하는 걸 의미하고 진정한 성과는 과정의 정당성이 전제돼야 한다"며 "직원들이 정당한 영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실적의 순위만 보는 게 아니라 정당한 성과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중요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주장의 근거로 올해 초 시행한 변화된 핵심성과지표(KPI)와 처음 도입한 이행과정평가의 성과를 각각 내놨다. 그는 "이 두 가지 평가의 방향성을 유지해 '같이성장 新영업문화'를 창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오직 결과물로 자리가 결정되는 냉정한 업권 특성상 은행장도 당연히 실적에 따라 연임이 정해질 것"이라며 "그럼에도 (진 행장이) 결과보단 과정을 중시하겠다는 발언을 내놔 한편으로는 신선하면서도 그 결과가 어떨 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특히 내년 3월까지가 임기인 진 행장의 경우 올해 하반기 실적이 사실상 연임이냐, 임기만료냐를 가를 분수령이 될 관측이 제기되면서 하반기 차별화된 경영전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0일 업권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금융지주사들의 상반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지주사별 최대 계열사인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당기순이익도 공시될 전망이다.
매년, 매 분기마다 엎치락뒤치락 순위 경쟁을 하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올해 역시 1분기부터 실적 레이스를 펼쳤고, 현재까지 1분기 6265억원 순익을 기록한 신한은행이 5836억원의 국민은행을 앞서고 있다. 지난해는 당기순익 2조4391억원을 올린 국민은행이 신한은행(2조3292억원)을 누르고 업계 1위에 오른 바 있다.
업권에선 은행 실적이 곧 최고경영자(CEO)인 행장의 연임 이슈와 직결된다는 본질을 감안할 때 이번 상반기는 물론 하반기 실적에 따라 CEO의 얼굴이 결정될 거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허 행장은 지난해 말 연임을 확정하고 올해 3년차 임기를 맞은 반면, 지난해 국민은행에 리딩뱅크를 내준 진 행장의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쫓기는 모양새가 연출된다는 일각의 의견도 제기된다.
사상 최저 수준의 저금리 기조와 더불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가 2분기들어 본격화되면서 악재 극복에 주력한 이들 행장의 리더십 역시 이사회와 주주들의 주요 평가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이같은 긴장된 분위기 속에 진 행장은 최근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며 하반기 영업전략 청사진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단순 실적이 아닌 '성과 과정의 정당성'을 강조한 부분에서 진 행장이 직원친화적 리더십에 방점을 찍고, 연임 가능성을 높일 나름의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이 따르고 있다.
그는 지난 17일 임직원 115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한 하반기 전략회의에서 '공간의 한계를 넘어 공감의 확대로'라는 콘셉트와 '변화의 기회'를 주제로 새로운 영업전략의 좌표를 가리켰다.
진 행장이 강조한 이번 전략의 핵심은 '디지털 기반 고객관리'와 '대면채널 전략·창구체계 변화'의 두 가지 갈래다.
조직의 생존이 달린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 고객 신뢰를 쌓는 한편, 코로나19로 형성된 언택트(Untact·비대면) 문화 가운데서도 대면채널에 집중하는 등 채널전략을 강화하는 차별화 전략를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진 행장은 "취임 이후 계속 추진한 고객중심영업, 즉 '같이성장'은 고객 가치 향상으로 고객과 같이 성장하는 걸 의미하고 진정한 성과는 과정의 정당성이 전제돼야 한다"며 "직원들이 정당한 영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실적의 순위만 보는 게 아니라 정당한 성과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중요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주장의 근거로 올해 초 시행한 변화된 핵심성과지표(KPI)와 처음 도입한 이행과정평가의 성과를 각각 내놨다. 그는 "이 두 가지 평가의 방향성을 유지해 '같이성장 新영업문화'를 창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오직 결과물로 자리가 결정되는 냉정한 업권 특성상 은행장도 당연히 실적에 따라 연임이 정해질 것"이라며 "그럼에도 (진 행장이) 결과보단 과정을 중시하겠다는 발언을 내놔 한편으로는 신선하면서도 그 결과가 어떨 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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