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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인터넷 이용, 데스크톱→스마트폰…KT "최적의 와이파이 연결"

백승룡 기자 2020-06-22 14:45:32

GiGA Wi 출시…"와이파이 2대로 끊김없는 서비스 제공"

가정 내 인터넷 접속방식 변화…무선 70%, 유선 30%

[사진=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이 22일 와이파이 서비스 '기가 와이'(GiGA Wi)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동방] 집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단말기가 데스크톱에서 스마트폰으로 바뀌면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형태도 변화하고 있다. 고정형 기기를 기반으로 한 '속도' 경쟁에서 이동형 기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 개념으로 인터넷 서비스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KT는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신규 인터넷 서비스 '기가와이(GiGA Wi)'를 선보였다.

기가와이 서비스 핵심은 '랜선'을 없앤 것으로, 가정 내 와이파이(WiFi) 효용을 극대화시켜주는 인터넷 서비스다. 가정에 설치되는 두 대의 와이파이가 고객 위치에 따라 최적의 와이파이를 자동으로 연결, 집안 어디에서든지 끊김없이 와이파이 기반 고화질 콘텐츠를 누릴 수 있게 한다.

KT가 이같은 신규 서비스를 출시한 배경은 가정 내 인터넷 사용방식이 변화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KT 자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정 내 초고속인터넷 접속방식은 무선 접속률 70%, 유선 접속률 30%로 무선이 2배 이상 높다. 집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단말기가 데스크톱 등 고정형에서 스마트폰·태플릿PC 등 이동형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발표한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 결과에서도 같은 변화가 드러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유선기반 데스크톱 보유율은 2010년 81.4%에서 지난해 52.2%로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반면 스마트폰 등 무선 디바이스 보유율은 같은기간 4.9%에서 94.9%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KT 관계자는 "기가와이는 집안에서 와이파이 접속 단말이 늘고, 콘텐츠의 고용량화로 집안 어디에서든지 끊기지 않는 와이파이에 대한 고객 니즈가 늘고 있음에 착안했다"며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와 자가격리자가 늘면서 집안에서 화상회의, 유튜브, 넷플릭스 등 고화질 콘텐츠를 와이파이로 이용하는 수요가 증가한 현실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KT는 기가와이 서비스를 기반으로 '언택트(Untact)' 통신인프라 사업을 선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까지 전체 인터넷 신규 가입자 중기가와이 가입자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고 내년 말에는 기가와이 인터넷 누적 가입자 100만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편 KT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900만명을 넘었다. 과기정통부 '유선통신서비스 통계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총 2205만명으로 이 가운데 KT 시장점유율은 40%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어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가 각각 35.7%, 19.8%를 기록하고 있다.
 

[자료=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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