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4대 금융그룹(신한·KB·하나·우리금융)의 1분기 실적이 공시된 가운데 글로벌 부문의 선방이 눈에 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 현상으로 그룹별 해외 법인·지사의 직격탄이 우려됐지만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시중은행들의 주요 고객층이 자국민인 것에 비해 외국계 은행으로 분류되는 국내 금융사의 경우 대기업 또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투자은행(IB) 거래가 주를 이룬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 따른다.
업계에선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사의 국내 순이자마진(NIM) 하락을 글로벌 부문에서 방어한 양상으로 저마다 해외사업 전략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8일 현재 공시된 금융사별 1분기 실적을 종합한 결과 글로벌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곳은 하나금융그룹이다.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이 657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3%(1110억원) 늘어나며 4대 그룹 중 최대 증가폭을 보인데다 글로벌 부문도 약진을 이어갔다.
하나금융의 올해 1분기 글로벌 충전이익은 지난해 동기(856원원) 대비 41% 증가한 1207억원에 달한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지난해 취임한 지성규 하나은행장이 역점 사업으로 꼽는 중국시장 네트워크 확장전략과 더불어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신남방 국가 진출이 활발했던 게 성과로 이어졌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전체 부문 이자이익은 전년에 비해 18% 가량 증가했다"며 "글로벌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NIM 하락 부분을 잘 메꿨고, 이자이익과 관련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1분기 리딩금융 자리를 지킨 신한금융의 글로벌 실적도 양호한 편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동기(784억원) 보다 13.5% 늘어 890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저성장 극복을 위해 일본과 신남방 중심의 글로벌 시장을 개척함과 동시에 IB시장을 기반으로 기초체력을 쌓은 결과라고 신한금융은 자평했다. 올해도 이같은 핵심 성장동력을 통해 글로벌 부문의 10% 이상 성장세를 시현했고, 다만 코로나19의 영향은 2분기 부터 본격화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올린 우리금융그룹의 경우 글로벌 실적이 지난해와 비슷했다. 1분기 우리금융의 글로벌 부문 순익은 530억여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해외 현지 대기업군을 주요 타깃으로 삼은 전략이 통하면서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총 521억원의 글로벌 부문 순익을 낸 KB금융은 올해 1분기 해당 실적을 집계중으로, 중장기 해외성장 동력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관심을 모았던 캄보디아 프라삭 그룹의 지분 70%를 최근 인수하는데 성공했고 손자회사 편입과 관련한 이익기여 확대가 예상된다.
KB금융 관계자는 "미얀마 마이크로파이낸스지점 4곳의 추가 설립 승인과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은행업 예비인가를 취득한 것도 고무적"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유기적인 합병을 통한 실적증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 시중은행들의 주요 고객층이 자국민인 것에 비해 외국계 은행으로 분류되는 국내 금융사의 경우 대기업 또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투자은행(IB) 거래가 주를 이룬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 따른다.
업계에선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사의 국내 순이자마진(NIM) 하락을 글로벌 부문에서 방어한 양상으로 저마다 해외사업 전략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8일 현재 공시된 금융사별 1분기 실적을 종합한 결과 글로벌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곳은 하나금융그룹이다.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이 657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3%(1110억원) 늘어나며 4대 그룹 중 최대 증가폭을 보인데다 글로벌 부문도 약진을 이어갔다.
하나금융의 올해 1분기 글로벌 충전이익은 지난해 동기(856원원) 대비 41% 증가한 1207억원에 달한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지난해 취임한 지성규 하나은행장이 역점 사업으로 꼽는 중국시장 네트워크 확장전략과 더불어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신남방 국가 진출이 활발했던 게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의 올해 1분기 충전이익은 전년 동기(200억원) 보다 무려 68% 늘어 337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PT BANK KEB Hana' 역시 같은 기간 58% 증가한 241억원의 실적을 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전체 부문 이자이익은 전년에 비해 18% 가량 증가했다"며 "글로벌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NIM 하락 부분을 잘 메꿨고, 이자이익과 관련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1분기 리딩금융 자리를 지킨 신한금융의 글로벌 실적도 양호한 편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동기(784억원) 보다 13.5% 늘어 890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저성장 극복을 위해 일본과 신남방 중심의 글로벌 시장을 개척함과 동시에 IB시장을 기반으로 기초체력을 쌓은 결과라고 신한금융은 자평했다. 올해도 이같은 핵심 성장동력을 통해 글로벌 부문의 10% 이상 성장세를 시현했고, 다만 코로나19의 영향은 2분기 부터 본격화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올린 우리금융그룹의 경우 글로벌 실적이 지난해와 비슷했다. 1분기 우리금융의 글로벌 부문 순익은 530억여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해외 현지 대기업군을 주요 타깃으로 삼은 전략이 통하면서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총 521억원의 글로벌 부문 순익을 낸 KB금융은 올해 1분기 해당 실적을 집계중으로, 중장기 해외성장 동력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관심을 모았던 캄보디아 프라삭 그룹의 지분 70%를 최근 인수하는데 성공했고 손자회사 편입과 관련한 이익기여 확대가 예상된다.
KB금융 관계자는 "미얀마 마이크로파이낸스지점 4곳의 추가 설립 승인과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은행업 예비인가를 취득한 것도 고무적"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유기적인 합병을 통한 실적증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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