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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번주 특징주] 울다 웃는 증시…삼전·SK하이닉스, 금융주 등 반등

김승현 기자 2020-03-21 08:00:00

8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매도 사이드카 발동 하루 만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

[사진=Pixabay 제공]

[데일리동방] 이번 주 증시는 급락세를 멈출 줄 모르는 듯했지만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20일 반전을 보여줬다. 전날 오후 10시에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전날까지 울상이던 금융주들이 반등에 성공했으며, 외국인 매도세에 휘청이던 기업들도 웃을 수 있었다. 아직 가시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미래에셋대우는 10.69% 오른 398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약 468억원어치(1300만 주)를 매입 후 소각하기로 했다고 20일 공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앞서 19일에는 미래에셋대우가 20.53% 하락해 장중 3505원으로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증권주들이 무더기로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특히 20% 이상 하락했던 메리츠종금증권과 유안타증권은 20일 반등해 각각 15.17%, 11.11% 올라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장 피해가 클 것으로 지목된 항공주도 이번 주 내내 하락세를 보였지만 장 마지막 날 상승했다. 한진칼은 가격제한폭인 29.84%까지 오른 5만3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9일 증시 폭락세에 일제히 신저가를 갈아치운 대한항공(12.13%), 제주항공(1.20%), 진에어(6.64%), 에어부산(16.71%), 티웨이항공(5.10%) 모두 20일 상승 마감했다.

20일은 그동안 외인들의 팔자 공세에 낙폭을 키워오던 시총 상위종목들도 웃을 수 있는 하루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그동안의 폭락세를 멈추고 전 거래일보다 5.70% 올라 4만5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도 각각 8.41%, 7.89% 오르면서 장을 마쳤다.

다만 아직 남아있는 코로나19의 영향에 이번 주에도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수젠텍은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 1차 생산분인 5만 키트를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에 수출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20일 전 거래일보다 4.20% 오른 1만7350원을 기록했다.

신풍제약도 20일 19.21% 급등한 78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클로로퀸 성분 포함 치료제(제품명 말라클로)를 보유하고 있다. 부광약품도 4.12% 오른 1만77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20일 코스피는 8거래일 만에 급반등해 108.51포인트(7.44%) 오른 1566.1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도 39.40포인트(9.20%) 오른 467.75로 장이 종료됐다. 이날 장중에는 코스피·코스닥 선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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