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와 리츠를 제외한 IPO 기업의 공모규모는 3조2000억원으로 2018년 2조6000억원 보다 23.1% 늘었다. 다만 IPO 기업 수는 77곳에서 73곳으로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자 부품, 기계장치 등 제조업이 31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약·바이오(17곳),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11곳) 순이었다. 외국 기업은 1곳(일본 SNK)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익이 발생하지 않거나 기술평가기관의 평가 등급 없이도 상장할 수 있는 특례제도를 이용한 벤처기업 상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특례제도를 통해 상장한 기업은 23곳으로 전체 IPO 기업의 31.5%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적자여도 기술력이 뛰어나면 상장을 허용하는 기술성장 특례로 공개된 기업은 21곳으로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최대였다. 2곳은 이익 미실현 기업 특례로 상장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수요예측 참여기관은 2018년 692곳에서 2019년 841곳으로,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은 449대 1에서 596대 1로 증가했다.
공모 가격이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에서 정해진 비율은 65.7%로 2018년 51.9%보다 상승했다.
다만 공모 가격이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이들 48개 기업 중 상장일 종가 기준으로 10곳(20.8%), 연말 종가 기준으로 18곳(37.5%)이 공모가를 밑돌았다.
지난해 전체 IPO 기업 평균으로는 상장 당일 종가는 공모가 대비 27.5% 올랐으며 연말 종가는 9.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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