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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ESG로 본 사회책임] S-OIL엔 82년생 김지영이 없다?

백승룡 기자 2019-10-29 19:37:37

여성 사외이사 성별 다양성 추구, 임직원 평균 연차휴가 23.9일

협력사 선정 시 윤리성 등 지속가능성 역량 평가…리스크 최소화

소방관·해경 기리는 '4대 지킴이' 활동…지역경제 활성화 노력도

[알 카타니 CEO가 지난달 추석을 맞아 송편나누기 행사에 참가한 모습.(사진=S-OIL)]

[데일리동방] S-OIL(에쓰오일)의 지속가능경영은 C.E.O가 초점이다. 이는 고객(Customers), 임직원(Employees), 주주와 그 밖의 이해관계자(Owners and Other Stakeholders)를 일컫는다. 이들 이해관계자에 기반한 경영활동을 통해 S-OIL은 국내외에서 지속가능경영 우수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실제 이달 발표된 '2019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S-OIL은 10년 연속 '월드(World)' 부문에 선정됐다. S-OIL은 같은 달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주관한 '2019년 ESG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지배구조 최우수기업상을 받았다. 최근 2년 동안 매년 이사회 내 여성 사외이사를 추가 선임해 이사회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 등이 높게 평가 받았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S-OIL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활동 중 S(사회책임경영) 부문을 짚어본다. 사회책임경영은 내부적으로는 구성원, 외부적으로는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추구한다.

◇ 선도적 복리후생제도로 업무 동기부여…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평균 급여 1위

S-OIL은 높은 업무 효율성이 임직원들의 근로의욕과 만족도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본다. 이는 나아가 기업 생산성과 가치를 높여 궁극적으로 고객,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가치를 높인다고 여긴다. S-OIL이 선도적인 복리후생제도 구축에 힘쓰고 있는 이유다.

S-OIL은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이 제도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2주 집중휴가 △샌드위치 데이 휴가(Off-duty Day) △MRD(Monthly Refreshment Day) 등을 장려하고 있다. 지난해 S-OIL 임직원의 평균 연차휴가 사용일은 23.9일에 달했다. 일과 삶의 균형이 갖춰지다보니 육아휴직 후 복귀율도 높다. S-OIL 내에서 육아휴직 복귀 후 1년 이상 근속자 비율은 2016년 이래 3년 연속 100%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시가총액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직원 평균 급여를 조사한 결과, S-OIL은 직원 평균 급여가 1억3700만원에 달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퇴직 후에는 임직원들이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2015년부터 회사와 임직원이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노후 자금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S-OIL은 이 같은 일과 삶의 조화로운 균형과 경제적인 안정 속에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자료 = 2018 S-OIL 지속가능성보고서]

◇ 협력업체 대상으로 지속가능성 역량 평가…리스크 최소화

S-OIL은 협력업체 선정 시 재무 안정성 및 기술력 등 기본 역량과 함께 윤리성, 안전, 환경 등 지속가능성 역량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통과한 업체만을 대상으로 입찰 기회를 부여한다. 이후에도 매년 역량 재평가를 실시하고, 리스크가 발견된 협력사에 대해서는 개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협력업체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다.

자체적으로도 오토 인비테이션(Auto-Invitation), 블라인드 비딩(Blind-Bidding) 등 구매 프로세스를 도입해 계약업체 선정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고 있다. 오토 인비테이션은 물품이나 용역의 구매가 필요한 경우, 사내 심의위원회를 통해 사전에 등록돼 있는 모든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에 초청하는 시스템이다. 일부 협력업체를 고의적으로 배제하지 않기 위한 제도다. 블라인드 비딩은 전자조달 시스템 내에서 견적 절차를 자동으로 진행, 특정 업체를 자의적으로 선정하는 것을 방지한다.

이와 함께 매년 구매담당부서를 대상으로 ESG 교육 이수를 요구하고 있고, 100여개의 신규업체를 개발해 입찰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 '4대 지킴이' 사회공헌 활동…자발적 급여 나눔 캠페인엔 임직원 과반수 참가

S-OIL은 경영전략 방향과 연계한 '4대 지킴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사회·환경·소외이웃·영웅 지킴이 활동이다. 특히 영웅지킴이 활동을 통해 소방관, 해양경찰, 시민영웅 등을 기리고 있다. 우리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을 격려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밝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고 보는 것이다. 순직 소방관·해양경찰 가족에게 위로금과 학자금을 지원하고, 부상당한 소방관·해양경찰의 치료비도 제공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햇살나눔 사회봉사단을 출범, 사업장 인근에서 떡국·김장·연탄 나누기 등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햇살나눔 캠페인 중 하나인 '급여 우수리 나눔'은 담도 폐쇄증 어린이 환자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급여 우수리 나눔 캠페인에 참가한 임직원은 지난해 1871명으로, S-OIL 전체 임직원 3259명 중 절반 이상에 달한다.

이 외에도 S-OIL은 생산공장이 위치한 울산 지역사회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로부터 물품 및 용역 구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역사회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공장 인근에서 생산되는 쌀과 배를 구매해 사회공헌활동 등에 사용하고, 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 우렁이 쌀 농법을 지원하기도 했다. S-OIL이 지난해 울산 지역에서 구매한 물품·용역 규모는 1942억원으로 집계된다.
 

[자료 = 2018 S-OIL 지속가능성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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