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자이에스앤디는 여의도 63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자이에스앤디는 이날 수요예측을 마감하고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다.
공모예정금액은 369억6000만~457억4000만원이다. 청약일은 28~29일 이틀간이며, 공모가 희망밴드는 4200원에서 5200원이다. 대표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상장예정일은 다음 달 6일이다.
이번 공모예정금액 결정 등을 위해 자이에스앤디는 영위하고 있는 각 사업 부분별로 비교기업을 선정했다. 이에 비교 기업으로 보안전문업체 에스원 등이 포함되면서 시장에서는 다소 비싼가격에 책정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자이에스앤디 측은 “전체사업을 비교할 수 있는 기업을 찾기 어려워 사업별로 선정하게 됐다”면서 “1~2년 뒤 실적을 고려했을 때 딱히 비싼 수준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자이에스앤디는 이번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종합부동산서비스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주택개발사업 본격화 ▲부동산 연계 고부가 사업 다각화 ▲베트남 시장 진출 등에 속도를 높여 성장세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자이에스앤디는 2000년 이지빌이란 회사로 설립돼 정보통신, 부동산 관리·운영, 부동산 사업 연계 부가가치서비스(Home Improvement) 등을 영위해 왔다. 2005년 GS그룹에 편입됐으며 지난해 주택개발 사업을 시작하면서 사명을 변경했다.
부동산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지만 자이에스앤디는 부동산 운영과 부가가치서비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자이에스앤디의 영업이익은 2016년 말 54억원에서 지난해 말 145억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는 32%, 매출액성장률은 48%다.
아울러 지난해 시작한 주력사업인 주택개발 부문의 성과는 2020년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이에스앤디에 따르면 주택개발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8개월만인 현재 71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현재 수주가 진행 중인 건을 합하면 내년까지 총 9840억원 규모다. 이상규 경영기획팀 부장은 “주택개발 부문의 비중을 현재 1%에서 2020년 30%까지 늘릴 것”이라면서 “매년 4000억원 이상의 신규수주를 창출해 성장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주택개발사업 강화를 위한 GS그룹사의 전폭적인 지원도 뒤따른다. 자이에스앤디는 지난 2월 GS건설로부터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더불어 자이에스앤디는 부동산 운영 서비스 모델을 다각화하고 사후관리와 부가서비스 등 라이프사이클(Life Cycle) 전 영역의 사업을 강화해 수익구조 안정화를 이끌 전략이다.
특히 환기형 공기청정기 ‘시스틀라인’을 자체 개발해 공기 정화 수요증가에 대응하고, 유상 리페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우징 서비스 센터’를 론칭해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노후화 아파트 수리 및 리모델링 시장에 적극 뛰어들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 GS건설의 베트남 호치민 개발 사업 중 부동산 운영관리, 부동산 연계 상품 판매, 리모델링·홈케어, 인프라 사업 등을 맡아,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2022년 베트남 시장에서의 수익 창출도 예상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환열 대표이사는 "자이에스앤디는 지난 20년간의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성장 해왔고, 이번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이루고자 IPO일정을 1년이상 앞당겼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사업부문별 성장로드맵이 구체화한 만큼 주택개발 사업으로 세 사업부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타깃 시장 내 독보적 사업경쟁력을 확보해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종합부동산서비스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번 IPO를 통해 금융기관에 대한 신용도 상승과 기업에 대한 신뢰, 낮은 조달 금리 등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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