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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형식 국립오페라단 신임 예술감독 “경영과 예술 조화 일관되게 추진”

전성민 기자 2019-10-15 14:48:10

이달 감독 취임...2021년부터 시즌제 예술감독제 도입

박형식 예술감독이 15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국립예술단체연습동 N스튜디오 공동연습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국립오페라단 제공]

“경영과 예술이 분리되지 않고 균형을 맞추도록 원칙대로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

박형식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이 15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국립예술단체연습동 N스튜디오 공동연습실에서 열린 취임 후 첫 번째 기자 간담회에서 원칙을 강조했다.

지난 1일 국립오페라단 수장으로 부임한 박 예술감독은 이 자리에서 시즌제 예술감독제 도입, 국내 오페라 기관 간 협력 강화, 표준 계약서 등 공정한 계약 시스템, 경쟁력 있는 레퍼토리 발굴,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박 예술감독은 “국립오페라단 재단 출범 20주년인 2020년은 뜻깊은 해다. 국립오페라단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짚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시즌제 예술감독제 도입이다. 박 예술감독은 “2020년까지 어떤 작품을 공연할지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시즌제 예술감독은 2021년부터 도입하겠다"라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제작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작품들 마다 예술감독을 선정하겠다. 캐스팅의 폭이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퍼토리 자문위원단을 만들어 예술감독을 선정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립오페라단 문을 더욱 활짝 열겠다는 의지로 풀이 된다. 

박 예술감독은 한양대 음대 성악과와 단국대 대학원 음악과를 졸업했다. 정동극장장과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 사장,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이사,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을 역임하며 전문예술경영인으로서 능력을 보여줬다.

국립오페라단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0년간을 봤을 때 단장 4명이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윤호근 전 단장 해임을 둘러싸고는 윤 전 단장과 문화체육관광부 간 법정 다툼이 진행 중이다.

박 예술감독은 “내부적으로 봤을 때 시스템적인 부분에서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아직 다 파악을 하지는 못했지만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원칙을 만들었다. 원칙 안에서 한국 오페라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예술과 행정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한 군데서 문제가 되면 전체적인 이미지가 나빠진다”고 강조하며 “조직을 탄탄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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