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생명보험협회의 월간생명보험통계를 보면 국내에서 영업하는 생보사 전체의 보험료 신용카드 납부 액수는 지난 6월 기준(2회 이후) 1조2848억원이다. 3월 6370억원에서 4월에는 8525억원으로 늘었다.
그리고 5월 들어 1조686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보험사 별로 보면 신용카드 납부액이 가장 많은 곳은 라이나생명으로 4328억원이었다. 또 신한생명(2668억원), AIA생명(1720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어 동양생명(950억원), KB생명(672억원), 흥국생명(420억원), 미래에셋생명(407억원), NH농협생명(401억원), 푸본현대생명(286억원), KDB생명(258억원), DGB생명(239억원), DB생명(214억원), 하나생명(118억원), 처브라이프생명(80억원), ABL생명(26억원), 삼성생명(25억원), BNP파리바카디프생명(21억원) 순이다.
보험료 신용카드 납부 규모가 가장 적은 곳은 메트라이프생명으로 10억원에 불과했다. 또 보험료 신용카드 납부가 허용되지 않아 0원인 보험사는 6곳(교보생명, 한화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IBK연금보험, 오렌지라이프생명, 푸르덴셜생명)이었다.
아울러 2분기까지 생보사들의 전체 수입보험료 중 카드로 결제된 보험료 비중은 3.0%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손해보험사 카드 결제 비중은 무려 26.9%다.
최근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은 일부 장기저축성보험 등을 제외한 모든 보험계약의 보험료를 현금이나 신용카드, 직불카드로 납입하도록 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금융당국도 보험사들이 첫 보험료를 카드로 받은 뒤 2회차 납입부터 카드 납부를 어렵게 해 각종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개선방안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