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생명보험협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정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이미 보험사들이 부수 업무로 건강관리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건강관리 서비스를 하나의 비즈니스 영역으로 삼도록 인정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보험사도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제시하는 고혈압 예방·관리 사항 등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병원 내원 알람 서비스도 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위험한 상태가 되면 병원 내원을 권고할 수도 있다.
금융위는 추후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도록 확대 권고할 방침이다.
또 내년 중 기존 보험상품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3만원이 넘는 건강관리 기기를 보험회사가 가입자에게 직접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당장은 10만원 이하의 기기만 제공할 수 있게 했다. 값비싼 웨어러블기기를 지급하는 등 보험회사끼리 과도하게 판촉 경쟁을 벌일 수 있어서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내년 중 신용정보법 개정을 통해 건강관리 서비스를 위해서도 가입자의 건강·질병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보험회사의 건강관리 서비스가 활성화하면 소비자의 건강관리 노력 유도, 보험회사의 손해율 하락, 의료비 절감을 통한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보험이 혁신 기술을 통해 사고 그 자체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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