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이사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금투협회에서 권용원 금투협회장과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동반성장 간담회'에서 "국민연금이 우리나라 최대 기관투자자로서 금융투자산업 성장에 직·간접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국민연금과 금융투자업계가 상호 협력해 '공동의 이익'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가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반성장 간담회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연금이) 업계와 동반성장 노력을 가속화해 국민경제에 기여하도록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막대한 영향력 때문에 자본시장에서 '슈퍼 갑'의 지위로 인식되는 면이 있어 이사장으로 취임할 때 기금운용 간부들에게 '갑질을 하지 말라'고 했다"며 "행여나 그런(갑질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권용원 회장은 "저성장·고령화 시대에 노후소득 보장을 위한 국민재산 증식은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에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목표로 국면연금도 마찬가지"라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우리 업계가 대형화·차별화·글로벌화를 거치며 쌓은 역량을 공동의 목적 달성을 위해 발휘하도록 국민연금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연금의 수익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금융투자업계와 협업 채널을 구축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도출될 때까지 정기적으로 협의체를 여는 방안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과 금투협은 "간담회에서 논의한 사항들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무적 논의를 이어나가는 동시에 업무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검토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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