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초이앤라거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여는 영국 디지털 회화 작가 매튜 스톤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인터넷이 범람하면서 인류 역사의 정신적 변화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슬로건들이 많고 주장과 부르짖음이 넘쳐나는 가운데 절박하게 부르짖는 것 같지만 오히려 길을 잃고 있어 인간의 본연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 등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투명 유리판에 우선 페인트로 그려 이를 여러 패턴으로 컴퓨터에 저장하고 이를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합성한 다음 특수 프린터로 캔버스에 찍어내는 작업으로 작품을 만든다.
작가는 “인터넷 시대 정보가 쏟아지고 다른 세계와 쉽게 연결되지만 오히려 세계와 단절돼 간다”며 “작품에서는 무언가를 부르짖는 인간과 천이 얽혀 있는 것으로 표현했지만 어떻게 보면 공허하고 오히려 길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영국이 현재 브렉시트 논란으로 지도부가 공백 상태인 가운데 혼란스러운 상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그는 애초부터 브렉시트를 지지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최근의 변화에 대해서는 “2년 전에는 예술이 너무 상업적 가치에 중점을 두는 현상을 깨보려는 마음에서 아트 샤만이라는 자극적인 표현을 썼다”며 “이제는 좀 더 조용하고 겸손해졌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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