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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한 외국 기자들, 한류에 뜨거운 관심

이한선 기자 2019-05-24 17:50:44

1500만명 방문 유투버로 케이댄스 안무가 리아킴에 질문 세례

지난 23일 원밀리언댄스스튜디오에서 아이돌 안무가 리아킴(왼쪽)이 방한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이한선 기자]

정부 초청으로 방한한 터키, 필리핀, 인도네이사, 라오스 등의 기자들이 한류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터키, 인도네시아, 필리핀, 라오스, 아제르바이잔 등에서 온 기자 10명은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 초청으로 지난 21일 6박7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지난 23일 한류 현장 체험에 나선 외국 기자들은 케이팝 댄스 안무가 리아킴에 질문을 쏟아 내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서울 강남구 원밀리언댄스스튜디오에서 리아킴을 만난 타미 마울리아나 인도네시아 메트로 기자는 팬이라며 언제 데뷔했는 지 등의 질문을 했다.

리아킴은 “경력 19년으로 데뷔는 댄스 경연대회에서 했다고 할 수 있고 17살에 춤을 추기 시작해 19살부터 대회에 나가기 시작했다”며 “2005년 이효리의 삼성 휴대전화 광고 댄스 안무를 하면서 처음 연예인과 작업을 해봤다”고 소개했다.

리아킴은 “20살이 넘으면서 연예기획사와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아이돌과 셀 수 없을 정도로 작업을 많이 했다”며 “이 같은 일을 16년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아킴은 1500만 방문자를 기록한 유투버로 유명하다.

그는 터키 팬들이 많느냐는 부라크 에리뎀 체리크 터키 사바 신문 기자 질문에 “인스타그램 팬계정에 터키 팬들이 가장 많은데 가장 열심히 활동해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리아킴은 케이팝 댄스에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훈련을 통해 다듬고 완성된 느낌을 주기 때문인 듯하다”며 “한국 사람들이 해석을 통해 전달력 있게 표현하고 기본기 교육을 짧은 시간에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날 댄스를 배우러 온 외국인들을 취재하고 댄스를 따라 배우기도 했다.
 

지난 23일 경기 곤지암 수곡공방에서 손대현 명장(왼쪽)이 방한 외국 기자들에게 나전칠기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한선 기자]

자들은 나전칠기 명장 손대현 명장의 작업실인 경기 곤지암의 수곡공방에 방문해 전통문화를 체험하기도 했다.

손 명장은 “소라, 전복의 겉을 갈아내면 드러나는 속 빛깔을 사용해 나전칠기를 만든다”며 ”찹쌀풀로 붙이고 옻칠을 해 마감하는데 수개월 이상 작업하는 등 시간과 공력이 들어간다”고 소개했다.

손 명장은 “나전칠기는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최고의 전통공예 기술”이라며 “최근에는 중국인도 공방 방문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자들은 삼베를 9겹으로 붙여 만든 항아리의 가격이 1억원이라는 설명을 듣고 놀라기도 했다. 
 

지난 23일 강남구 한국문화재재단에서 방한 외국 기자들이 전통공예 장인 공방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이한선 기자]

서울 강남구 한국문화재재단을 방문해 장인의 작업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방한 기자들은 갓과 자수, 매듭을 수작업으로 만드는 장인들을 인터뷰하고 국악 공연 리허설을 감상하는 한편 전통 갈이공예 전시를 둘러봤다.


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은 전통이 현재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표적으로 BTS가 북춤, 부채춤, 사자춤을 콘서트에 넣는 것을 사례로 들 수 있다”며 “이렇게 현대의 엔터테이너들도 전통예술을 차용해 재생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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