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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립현대미술관, 양혜규·박찬경 등 현대미술가 작품 150여점 전시

전성민 기자 2019-03-19 09:28:57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1일부터 ‘신소장품 2017-18’전

[양혜규의 '신용할 만한 산과 굴절'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이 최근 2년 간 수집한 현대미술 작품을 공개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은 21일부터 9월1일까지 1원형 전시실에서 ‘신소장품 2017-18’전을 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최근 2년 간 수집한 작품 458점 중 이중섭, 이응노, 하종현, 양혜규, 박찬경, 한스 하케 등 국내외 대표적인 현대미술가 작품 중에서 비교적 전시 이력이 없는 작품 150여점을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장기, 중장기, 연간 계획 등을 통해 작품을 수집하고 소장품의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해왔다. 2017년과 2018년에는 한국근대미술과 아시아 미술에 중점을 두고 수집을 진행했으며, 특히 사진과 뉴미디어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작품을 소장하게 됐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은 총 8382점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 제작 및 소장 과정에 얽힌 이야기를 학예사, 작가, 유족 등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하는 오디오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람객은 작품 감상과 함께 오디오가이드를 통해 작품이 미술관에 소장되기까지 여정과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전시장은 소장품별 매체와 시대를 기준으로 ‘숲’, ‘방’, ‘이어가기’ 세 공간으로 구성된다. ‘숲’에서는 학예사들이 작가와 만난 경험, 작품을 처음 보았을 때의 인상 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안규철, 양혜규, 한스 하케, 요코미조 시크카 등의 작품이 전시 돼 있다.

‘방’에서는 육명심, 한영수, 김녕만 등 한국사진사의 중요 작가들 작품을 선보이며 촬영 당시 에피소드와 작품이 찍힌 순간의 생생함을 함께 전달한다. ‘이어가기’는 아시아 근대 회화를 비롯해 공예, 디자인, 뉴미디어 소장품으로 구성된다. 한국 근대 화단을 대표하는 변월룡, 이중섭, 최근배, 장욱진 등의 소장품을 만날 수 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 ‘신소장품 2017-18’ 전시는 오디오가이드를 통해 관람객이 학예사와 작가, 유족이 들려주는 작품 속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미술관의 다양한 소장품과 친숙해지는 기회가 될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열린 미술관으로서 대중 친화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중섭의 '정릉풍경'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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