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는 2016년 10월 24일 최순실의 태블릿PC를 보도해 권력의 정점을 끌어내리며 대한민국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았다. 세월호 대참사 앞에서 다른 언론사들이 오보와 선정적인 뉴스, 재난 보도의 기본 원칙을 무시한 보도 행태로 비난받은 것과 달리 손석희는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을 배려하며 한국 안전 시스템의 본질적인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2017년 3월 31일 목포신항에 세월호가 도착한 후에도 현지에 취재기자를 7개월 넘게 상주시켜 수색 작업을 지속적으로 보도했다.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에 성추행 피해를 폭로했을 때 타성에 젖은 기자들은 서 검사의 글을 옮겨 적는 데만 급급했지만 손석희는 스튜디오에서 서 검사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사건의 본질을 드러냈고 서 검사의 JTBC 인터뷰는 한국 사회를 강타한 미투(Me Too) 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이처럼 손석희의 행보는 교과서에 나오는 저널리즘을 현실에서 실천한 생생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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