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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유연석•오만석•한지상 등 열연' 젠틀맨스 가이드, 뮤지컬 코미디 새 지평

전성민 기자 2019-01-29 09:39:59

[유연석과 한지상 사진=쇼노트 제공]

누적 관람객 수 6만3000명, 객석점유율 92%. 지난 27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가 세운 흥행기록이다.

㈜쇼노트가 제작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의 이 같은 흥행 기록은 최근 국내 대극장 뮤지컬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코미디 장르의 작품이 달성한 것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매우 이례적인 성과다. 이처럼 장르적 한계를 딛고 끌어낸 본 작품의 흥행은 고무적이며,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장르의 다변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다. 2014년 토니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비평가협회상,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등 브로드웨이의 4대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로 선정됐다.

뮤지컬 ‘헤드윅’, ‘벽을 뚫는 남자’, ‘구텐버그’,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등 대중과 뮤지컬 마니아에게 고루 사랑받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고유의 색을 구축해온 ㈜쇼노트가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역대급 캐스팅으로 더욱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몬티 나바로’ 역의 김동완, 유연석, 서경수, ‘다이스퀴스’ 역의 오만석, 한지상, 이규형, ‘시벨라 홀워드’ 역의 임소하(임혜영), ‘피비 다이스퀴스’ 역의 김아선, ‘미스 마리에타 슁글’ 역의 김현진 등 최고의 배우들은 명성에 걸맞은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젠틀맨스 가이드’의 흥행을 이끌었다.

특히, 다양한 작품에서 주∙조연을 맡았던 실력파 배우 윤지영, 장예원, 선우, 윤나리, 윤정열, 김승용, 황두현이 작품의 매력에 반해 기꺼이 앙상블로 참여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이들은 뛰어난 실력으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갓상블(God+Ensemble, 실력이 뛰어난 앙상블을 칭하는 신조어)’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오만석(위)과 서경수. 사진=쇼노트 제공]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기상천외한 상황 속에서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이 무대 위에서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한국 정서에 맞는 단어와 어휘를 사용하여 작품을 쉽게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각색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뮤지컬 작품상, 연출상, 프로듀서상 부문 노미네이트 및 남우조연상(한지상_다이스퀴스 역)을 거머쥐며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를 과시하였다. 또한 ‘2018 아시아컬처어워즈’ 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한지상_다이스퀴스 역)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공연제작사 ㈜쇼노트는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개막부터 유료점유율이 꾸준하게 이어져 6만3000여 명의 관객분들이 함께 했다. 유난히 추웠던 올겨울에 유쾌한 웃음을 전하며, 어느 누구와 봐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한국식 뮤지컬 코미디를 소개해 드린 것 같아 제작사로서 뿌듯하다. 함께 해준 배우들도 각자에게 하나의 큰 도전이었을 텐데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보여주며 대체 불가능한 캐릭터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오는 2월부터 부산, 경주, 수원 등 지방 투어를 이어간다. 부산 공연은 2월15일부터 17일까지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 경주 공연은 2월 22일부터 24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 수원공연은 3월1일부터 3일까지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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