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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공습 여파에 5대 금융그룹 비상체계 가동…최대 12조원 긴급 지원

방예준 기자 2026-03-02 14:25:13
각 금융그룹, 시장 혼란 대응·지원 방안 준비 '총력' 우대금리 최대 1%p·만기 연장·운전자금 지원 등 연관 기업 지원 추진
자료 사진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국내 5대 금융그룹이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발생한 시장 혼란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 대응 체계 가동 및 기업 지원을 추진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및 주요 계열사 대표가 환율·금리·유가 등을 실시간 점검 중이다. 

KB국민은행은 'KB재해복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선제 가동했다. 지원 대상은 분쟁 지역 진출 기업·수출입 실적 보유 기업 및 협력사다.

이들 기업은 최대 1%p 특별 우대금리가 적용되며 피해 규모 이내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시설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3개월 이내 만기 도래 대출을 보유한 피해기업은 추가 원금 상환 부담 없이 특별 우대금리로 기한 연장이 가능하다.

신한금융그룹은 그룹위기관리협의회를 구성해 중동 지역 분쟁발 금융지표 변동성 확대를 대비하기 위한 대응 체계 점검을 진행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일부터 '신한 재해복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중동 분쟁으로 인해 경영 애로를 겪는 수출 및 해외 진출 중견·중소기업을 지원하자는 취지다.

지원 대상 기업은 피해 규모 범위 내에서 최대 10억원의 운전자금·시설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으며 최고 1%p 우대 금리가 적용된다. 3개월 이내 만기 도래 대출은 추가 원금 상환 부담 없이 우대 금리를 적용받고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총 12조원 규모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중동 지역 진출 기업 중 지난해 1월 이후 중동 지역 수출입 거래 실적이 있거나 예정된 기업·협력 납품업체 등은 최대 5억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또한 △대출 만기 최대 1년 연장 △대출 분할 상환 기간 최대 6개월 유예 △대출 금리 1%p 감면 등의 지원도 실시된다.

우리금융그룹은 지주사 중심 전 계열사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해 유동성 상황·외환 및 자금시장 동향 점검에 나섰다. 특히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해외 근무 직원 안전 확보 △중동 관련 거래 기업 지원 △사이버 보안 점검 △금융시장 모니터링 체계 강화 등을 강조했다.

우리금융그룹은 국내외 투자자들의 불안 해소·시장과 적극적인 소통을 위한 기업설명회(IR)도 진행할 계획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 부서장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중동 국가 위험 노출 점검 △연관 산업 영향 및 유형별 리스크 관리 방안 △기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금융그룹 차원의 '금융시장 비상모니터링 및 대응체계'를 즉각 가동하고 정부 대응 방향과 보조를 맞춰 피해 기업, 시장 안정 지원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