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대웅제약 '픽'한 씨어스테크놀로지, 의료 AI로 헬스케어 미래 그린다

안서희 기자 2026-02-24 16:53:49
매출 482억원·영업이익 163억원…상장 의료 AI 기업 첫 흑자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사진=안서희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씨어스테크놀로지가 제약·헬스케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대웅제약을 비롯한 국내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성장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씨어스테크놀로지 매출은 약 48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49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약 1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큰폭으로 개선됐고 상장 의료 AI 기업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제품군의 실적을 살펴보면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가 42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46% 성장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웨어러블 심전도 솔루션 ‘모비케어’ 역시 외래진단 매출 33억원(127% 증가), 건강검진 매출 17억원(189% 증가)을 기록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2009년 설립된 디지털 헬스케어·의료 AI 기업으로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4년 6월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혁신적인 의료 솔루션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 솔루션 모비케어와 입원환자용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가 있다.
 
모비케어는 피부 부착형 웨어러블 심전도 장치와 AI 분석 플랫폼이 결합된 제품으로 사용자 생체 신호를 실시간 분석한다. 건강검진, 원격 모니터링, 만성질환 관리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에 활용 가능하다. 국내는 물론 FDA, CE 등 국제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
 
씽크는 병원 내 입원환자의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AI로 이상 징후를 감지해 의료진에게 즉각 알리는 시스템이다. 병상 수가 기반의 구독 모델을 적용해 수익이 창출하며 국내 주요 병원과 도입 계약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대웅제약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병원 시장에서 솔루션 공급 확대를 추진하며 매출 비중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상반기 기준 대웅제약을 통한 모비케어와 씽크 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18~81% 수준으로 나타나 전략적 파트너십의 효과가 실적에 직접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의 기업 비전은 명확하다. 입원 환자 모니터링을 넘어 환자 진료 전 주기를 연결하는 글로벌 환자 관리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이다.
 
씽크를 통해 병원 내 데이터 기반 환자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모비케어로 외래·검진 단계의 부정맥 진단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외래 → 입원 → 퇴원 이후 관리로 이어지는 통합 구조를 완성하고 있다. 이는 단순 장비 판매가 아닌 데이터 기반 반복 수익 모델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구독형 수익 구조와 건강보험 수가 적용은 이번 성과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며 “입원 환자 모니터링에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 병원의 초기 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국내에서는 일반 병동 중심 확산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해외에서 UAE 등 고부가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집중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