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대표 조선사 HD현대중공업이 사내 협력사 직원에게 1인당 최대 12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하며 동종 업계 최대 규모의 상생 지원에 나섰다.
HD현대중공업은 사내 협력사 직원들에게 명절 귀향비 50만원을 포함해 1인당 최대 12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총 지급 규모는 2000억원을 웃돈다.
회사 측은 경영성과를 공유하고 원·하청 간 보상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올해 성과급 지급 규모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업은 장기 불황을 거쳐 최근 수주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생산 현장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협력사 인력의 처우 개선은 업계 전반의 과제로 지적돼 왔다.
HD현대중공업은 업황 부진으로 실적 부담이 컸던 시기에도 사내 협력사에 대한 성과급 지원을 유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협력사 직원의 실질 소득을 높여 숙련 인력 이탈을 방지하고 생산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사내 협력사 직원에게 명절 귀향비를 지급하고 식대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학자금 지원 등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 중이다.
업계에서는 조선업 호황 국면에서 원청과 협력사 간 성과 공유 구조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확산될지 주목하고 있다. 대형 수주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생산 현장의 인력 확보와 숙련도 유지가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협력사는 조선업 경쟁력을 함께 만들어가는 동반자"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상생 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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