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14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수치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과징금 전액 충당금 반영을 감안했을 때 사실상 역대 연간 최대 실적이다.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으로는 비이자이익 확대가 꼽힌다. 우리금융은 증권사와 보험사 인수 효과를 기반으로 비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24% 급증한 1조9266억원을 거두며 그룹 실적을 뒷받침했다. 금리 변동성 확대와 이자이익 성장 둔화 국면에서도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성과가 가시화됐다는 평가다.
비이자이익 확대를 견인한 수수료이익 부문을 살펴보면 자본시장 활황에 힘입어 수익증권 수수료와 신탁 수수료가 각각 22.9%, 8.4% 증가했고, 방카슈랑스(은행 내 보험 상품 판매) 영업 확대로 관련 수수료가 7.9% 늘었다. 이밖에 신용카드 수수료도 7.5% 늘면서 전체 수수료이익이 전년보다 3.6% 불어났다.
이와 함께 보험사 편입으로 1040억원 규모의 보험 손익이 새롭게 반영됐고, 유가증권이익과 외환·파생이익이 각각 18%, 354.2% 급증하면서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도 실적 안정성에 기여했다. 우리금융은 우량 대기업대출을 5.5% 확대하고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중소기업대출을 6.2% 줄이며 자산 리밸런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위험가중자산(RWA)을 전년 대비 0.2% 감소시키며 자본 효율성을 개선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9%로 전년보다 0.8%p 개선됐다. 올해는 13% 조기 달성 및 안정적 유지를 목표로 우량자산 중심의 자산 리밸런싱과 유휴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와 성장 기반을 더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환원 정책 역시 한층 강화된다. 우리금융은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지난해 대비 33% 늘어난 2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CET1이 13.2% 이상 유지될 경우 상·하반기 2회로 나눠 실시한다. 주당 배당금 역시 연간 10% 이상 확대를 추진하는 등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우리금융의 비과세 배당 가능 재원은 약 6조3000억원 수준으로 주주들은 올해부터 약 5년간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개인주주는 원천징수 없이 배당금을 전액 수령할 수 있어 배당수익 18.2% 상승 혜택과 금융소득종합과세 제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건전성 지표에 대한 부담은 남아 있다. 전년 대비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06%p 상승했고, NPL커버리지비율은 23.8%p 하락하면서 자산 건전성 지표가 일부 악화됐다. 업권에서는 자산 성장 전략과 함께 연체율 관리, 충당금 적립 등 리스크 관리 역량이 올해 우리금융 실적의 지속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바탕으로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연체율 관리와 충당금 적립 등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실적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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