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신한금융의 경영실적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기준)은 4조9716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4502억원) 대비 11.7% 증가했다. 4분기 기준으로도 5106억원을 거두면서 전년 동기(4061억원)보다 25.7%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조234억원으로 지난해(6조4587억원)보다 8.7%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조110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6680억원)보다 66.2% 증가했다.
신한금융의 이번 실적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수익 구조의 다변화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금리 하락 영향에도 불구하고 자산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6% 증가한 11조6945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및 유가증권 관련 이익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14.4%나 증가한 3조7442억원을 달성하며 그룹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글로벌 사업 부문은 국내 금융사 최초로 세전 이익 1조원을 돌파(1조890억원)하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인했다. 베트남(2720억원)과 일본(1792억원) 등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던 국가들을 중심으로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그룹 손익 기여도를 높였다.
장기적 비용 구조 효율화를 위한 희망퇴직 비용 증가 등으로 연간 판매관리비는 전년 대비 4.7% 증가한 6조4025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1.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연간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비경상적 손실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 대비 4.1% 감소한 2조128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손비용률은 0.45%로 전년(0.49%) 대비 하향 안정화 됐다.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지난해 9.11%로 전년 동기(8.44%)보다 0.67%p 개선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3%에서 0.67%로 소폭 늘었다.
지난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92%,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33%로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전년 동기(3조6954억원) 대비 2.1% 증가한 3조774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그룹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다만 4분기 기준 순이익은 4187억원으로 전년 동기(5927억원) 대비 29.4% 감소했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조309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0% 늘었다. 4분기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8101억원에서 9121억원으로 12.6% 증가했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주식 시장 호조와 IB 부문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1792억원) 대비 113.0% 폭증한 3816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다만 신한카드는 조달비용 및 판관비 증가로 전년 대비 16.7% 감소한 4767억원을, 신한라이프는 선제적 비용 인식 등의 영향으로 3.9% 감소한 507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9% 감소한 5077억원을 기록했으며, 4분기 당기순이익은 6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신한캐피탈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083억원, 4분기 순익은 16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4%, 41.9%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에서도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신한금융은 2025년 연간 주주환원율 50.2%를 달성하며 당초 목표였던 '50% 환원'을 조기에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 이사회는 2025년 연간 주당 배당금은 2590원으로 결정했으며, 4분기 결산 배당금은 개인 투자자 세제 혜택을 고려해 880원(기본 570원+추가 310원)으로 책정했다.
또한 지난 1월 완료한 2000억원의 자사주 취득에 이어 이번 이사회에서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 및 소각을 결의하며 주당 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했다. 해당 자기주식은 오는 7월까지 취득 완료할 예정이다.
장정훈 신한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ROE 중심의 밸류업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견조한 재무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을 지속하고, 생산적 금융을 통해 실물경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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