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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신임 우주청장 취임... "누리호 5차 발사 완수·민간 이양 속도"

선재관 기자 2026-02-04 17:14:42
"K-스페이스 시대 연다"...우주항공 5대 강국 비전 제시 "사천을 최고의 직장으로"... 누리호 주역 오태석의 취임
오태석 신임 우주항공청장이 4일 경남 사천 우주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우주청]

[이코노믹데일리] 오태석 신임 우주항공청장이 4일 공식 취임하며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을 위한 닻을 올렸다. 오 청장은 이날 경남 사천 우주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조직 안정과 성과 중심의 운영을 강조하며 올 하반기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의 차질 없는 수행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오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주항공청 출범 이후 준비해 온 과제들을 이제는 성과로 연결해야 할 단계"라며 "누리호 5차 발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민간 발사 서비스로의 전환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는 국가 주도의 우주 개발 역량을 민간으로 이양해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뉴스페이스' 전략의 실행을 가속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주요 추진 과제로는 △중·대형 위성 개발 및 운영 역량 고도화 △달 탐사 후속 과제 및 국제 공동 탐사 준비 △우주·항공 연계 정책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특히 위성 정보 활용 체계를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 영역으로 확대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직 문화 혁신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오 청장은 과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재직 시절 우주항공청 설립 실무를 이끌고 누리호 발사관리위원장을 역임한 '우주통'이다. 그는 "조직과 전략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라며 "우주항공청을 공무원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최고의 직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신뢰 문화를 바탕으로 사천 청사를 조기에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오 청장은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세계 7번째 우주 선도국 반열에 올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민간 주도 R&D 확대와 국제 협력 강화를 통해 기술 자립화를 이루고 진정한 K-스페이스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