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전국 토지가격이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 흐름은 이어졌지만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가 뚜렷했고 토지 거래량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연간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작년 전국 지가는 연간 기준 2.25% 상승했다. 이는 전년 대비 0.10%포인트 확대된 수치로 지난 2023년과 비교하면 1.43%포인트 오른 것이다.
전국 지가는 2023년 봄 이후 상승 전환한 뒤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 들어 상승폭이 점차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상승률이 비수도권을 웃돌았다. 수도권 지가는 연간 3.08%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지방권은 1%를 밑돌았다. 서울과 경기도 모두 전국 평균을 상회했으며 특히 일부 자치구는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국 252개 시군구 가운데 약 40여 곳이 평균을 웃돌았고 다수 지역은 낮은 상승률 구간에 분포했다.
인구감소지역으로 분류된 89개 시군구의 지가 상승률 0.63%로 비대상 지역(2.39%)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인구 감소와 개발 수요 위축이 토지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4분기 지가 상승률(0.61%)이 직전 분기(0.58%)와 전년 같은 기간(0.56%)보다 소폭 높아졌다. 용도별로는 도시지역 중 상업지역의 상승률(2.62%)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이용 상황별로도 상업용(2.59%) 토지가 비교적 큰 오름폭을 보였다.
토지 거래량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거래는 전년 대비 2.4% 줄었고 순수토지 거래량의 감소 폭은 8.8%로 더 컸다. 지역별로는 일부 광역시와 수도권 지역에서 거래량이 늘었지만 다수 지역에서는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지난해 토지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거래 활동은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지역별·용도별 차이가 뚜렷한 가운데 향후 금리와 개발 여건, 지역 수요 변화에 따라 토지시장 흐름도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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