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퀀텀에어로, UMEX 2026서 무인체계 자율비행 기술 공개

정보운 기자 2026-01-23 13:36:58
자율임무 소프트웨어·엣지컴퓨팅 기술 선봬
UAE 'UMEX 2026' 전시장에 마련된 퀀텀에어로 부스 전경 이미지 [사진=퀀텀에어로]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방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퀀텀에어로가 중동 최대 무인·자율 시스템 전시회 'UMEX 2026'에 참가해 무인체계 자율비행 핵심 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퀀텀에어로는 지난 20~2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UMEX 2026에서 AI 자율 임무 수행 소프트웨어 '퀀토노미(Quantonomy)'와 이를 구동하는 엣지 컴퓨팅 장비 '퀀텀코어(QuantumCore)'를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퀀토노미는 무인 항공기(UAV) 등 다양한 무인 플랫폼에 탑재돼 자율 임무 수행을 가능하게 하는 AI 소프트웨어다. 복잡한 전장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비행 경로 판단, 표적 식별, 다수 기체 협동 임무 수행 등을 지원한다. 위성항법시스템(GNSS) 신호가 제한되는 환경에서도 시각 기반 항법을 통해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함께 공개된 퀀텀코어는 대용량 영상·센서 데이터를 기체 내부에서 실시간 처리하는 고성능 엣지 컴퓨터로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초저지연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해 무인체계의 독립적 운용을 뒷받침한다.

퀀텀에어로는 이번 전시에서 국내 드론 제조사들과의 협력을 전제로 한 '이기종 군집 드론 자율제어' 개념도 제시했다. 고정익·멀티콥터·자폭 드론 등 기체 특성이 다른 무인체계를 단일 지상관제시스템(GCS)에서 통합 운용하는 방식으로 임무 입력 시 각 기체에 맞는 행동 지침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이를 통해 정찰과 타격을 연계한 복합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AI 소프트웨어 기업 모레와 협력해 추진 중인 '피지컬 AI 검증 허브' 구축 계획도 공개했다. 해당 인프라는 가상 환경에서 AI 자율비행 알고리즘을 학습·시뮬레이션·검증하는 구조로 기존 엔비디아 중심의 AI 인프라 의존도를 낮추면서 도입·운용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 측은 미국·중국 중심의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 중인 중동 국가들의 전략적 수요에 부합하는 '한국형 대안'으로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UAE를 포함한 중동 시장은 무인체계 도입과 자율성 고도화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전동근 퀀텀에어로 의장은 "이번 UMEX 참가는 자사 AI 자율비행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검증하는 계기였다"며 "중동 시장의 전략적 요구에 부합하는 한국형 무인체계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