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조건 바뀐 가덕도 신공항…대우건설 컨소시엄, 재입찰 PQ 신청서 제출

우용하 기자 2026-01-16 15:18:26
공사비 10.7조·공사기간 106개월로 조정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이코노믹데일리]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에 대우건설을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반복된 유찰과 시공사 철수 이후 진행되는 재입찰로 사실상 단독 응찰이 될 가능성이 높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전날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한화 건설부문과 HJ중공업을 비롯해 코오롱글로벌, 동부건설, 금호건설, 중흥토건 등 총 23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컨소시엄 참여 가능성이 거론됐던 롯데건설은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가덕도 신공항은 부산 강서구 가덕도 해역에 조성되는 대형 국책 인프라 사업이다. 부지 면적은 666만9000㎡로 여의도의 약 2.3배 규모이며 단일 토목공사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 수준으로 꼽힌다.
 
이 사업은 김해공항 포화에 따른 대체 공항 건설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24년 5월 공사기간 84개월, 공사비 10조5300억원 조건으로 시공사 선정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입찰은 네 차례 연속 유찰됐다. 1차 입찰에는 참여 업체가 없었고 이후 입찰에서도 현대건설 컨소시엄만 단독으로 참여했다.
 
정부는 같은 해 10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체결했으나 공사기간을 둘러싼 이견으로 계약은 무산됐다. 당시 현대건설은 연약지반 안정화 등을 이유로 108개월의 공사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제시했지만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로 인해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사업에서 철수했다.
 
현대건설이 이탈한 이후 정부는 사업 조건을 재조정했다. 지난달 29일 재입찰 공고를 통해 공사기간을 106개월로 연장하고 총사업비도 10조7175억원으로 증액했다.
 
이번 재입찰에 현재까지 PQ를 제출한 컨소시엄은 대우건설이 유일하다. 업계에서는 경쟁 구도가 형성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약 6개월간 기본설계를 거쳐 오는 8월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공사는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