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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에이닷 오토, 르노코리아 필랑트 탑재…차량용 AI 에이전트 본격화

류청빛 기자 2026-01-14 09:38:08
주행 패턴 분석해 목적지 추천…모바일 일정 연동까지 지원 한국어 특화 LLM 기반, 인포테인먼트·차량 기능 통합 제어
르노 '필랑트'의 1열 실내 모습 [사진=르노코리아]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대표 정재헌)은 르노코리아의 신형 차량 '필랑트'에 AI 음성 어시스턴트 '에이닷 오토'를 적용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이닷 오토'는 차량의 IVI(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탑재되는 지능형 AI 에이전트로 단순한 음성 명령 수행을 넘어 운전자의 주행 패턴과 상황을 종합적으로 인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에이닷 오토는 운전자의 평소 운행 이력을 분석해 목적지를 선제적으로 추천한다. 출근 시간대 차량에 탑승하면 사무실을 우선 목적지로 제안하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 창문이 열려 있을 경우 창문 닫기를 안내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전화, 뉴스 안내, 티맵 내비게이션, FLO 음악 서비스 등 주요 인포테인먼트 기능은 물론 공조 시스템과 창문 개폐 등 차량 주요 기능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SK텔레콤의 한국어 특화 대규모 언어 모델인 'A.X 4.0'을 기반으로 구현됐다. 이를 통해 운전자와 탑승객은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복합적인 명령이나 상황 설명도 이해할 수 있다. 차량 내 조작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AI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에이닷 오토는 에이닷 모바일 앱과의 연동도 지원한다. 모바일 앱에 저장된 일정 정보를 기반으로 이동 목적지를 제안하는 등 차량과 개인 일정 간 연계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번 필랑트 적용을 시작으로 에이닷 오토를 다른 브랜드 차량으로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차량을 넘어 다양한 일상 접점에서 AI 에이전트 활용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김지훈 SKT 에이닷 사업 담당은 "이번 에이닷 오토의 출시를 통해 차량 내 AI 에이전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며 "앞으로 차량뿐만 아니라 다양한 접점에서 '국가대표 AI'로서 다양한 AI 에이전트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