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HD현대, 인도 타밀나두 주와 신규 조선소 협력 속도

정보운 기자 2026-01-08 17:54:41
주정부 대표단, 울산조선소 방문해 건조·자동화 역량 점검
(좌측부터)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 라자(T.R.B Rajaa) 타밀나두 주 산업부 장관이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 야드를 둘러보고 실제 선박 건조 현장을 참관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이코노믹데일리] HD현대와 신규 조선소 설립을 추진 중인 인도 타밀나두 주 정부 대표단이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방문하며 한·인도 조선 협력이 구체화되고 있다.

HD현대는 8일 라자(T.R.B Rajaa) 인도 타밀나두 주 산업부 장관과 다가(Gaurav Daga) 타밀나두 투자청 상무 등 주정부 관계자 5명이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찾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방문은 HD현대가 지난해 12월 인도 현지에서 타밀나두 주 정부와 체결한 '신규 조선소 건설에 관한 배타적 업무협약'의 후속 절차 성격이다. 양측은 인도 내 조선소 건립 가능성을 놓고 기술력과 운영 역량을 중심으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인도 정부는 조선·해운 강국 도약을 목표로 '마리타임 암릿 칼 비전 2047(Maritime Amrit Kaal Vision 2047)'을 추진 중이며 신규 조선소 건립을 핵심 과제로 검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도 해운수로부는 조선업 클러스터 구축 후보지 5곳 중 하나로 타밀나두 주를 선정했다.

대표단은 울산 조선소에서 상선 및 특수선 야드를 둘러보며 실제 선박 건조 현장을 참관하고 자동화 설비와 첨단 생산 시스템 등 조선소 운영 전반의 핵심 역량을 점검했다.

라자 타밀나두 주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1위 조선사인 HD현대와의 협력은 인도 조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도 조선업 부흥과 양국 간 협력 확대에 타밀나두 주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은 "이번 방문은 조선산업 육성에 대한 인도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인도와의 조선·해양 협력 강화는 HD현대의 시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