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CEO는 이날 간담회에서 “LG전자는 지난 몇 년간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중장기 변화 방향을 설정하고 체질 개선 노력을 지속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더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왔다”며 “성장과 변화의 바통을 이어받은 신임 CEO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사업을 둘러싼 산업 환경과 경쟁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남들과 비슷한 속도로는 주도권 확보를 장담할 수 없다”며 “LG전자 역시 지금까지의 관성에서 벗어나 현재 처한 경쟁 생태계를 냉철하게 직시하고 이를 뛰어넘는 속도와 강한 실행력을 갖추지 않으면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류 CEO는 향후 경영 전략의 큰 방향으로 △어떠한 경쟁에도 이길 수 있는 근원적 경쟁력 확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고성과 포트폴리오 전환 △AX를 통한 변화 속도 및 실행력 혁신과 수익성 기반 성장 체질 구축을 제시했다.
우선 그는 지난 수십 년간 축적된 노하우나 기존 경쟁력에 안주해온 관성에서 벗어나 밸류체인 전반에서 경쟁 생태계 대비 동등 이상의 속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품력과 품질, 디자인, 원가 구조 전반에 걸친 혁신을 추진하며 CEO 직속으로 전사 혁신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혁신추진담당’을 신설했다.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 방식과 사업 모델 혁신 기반의 고성과 포트폴리오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대표적인 ‘질적 성장’ 영역으로는 △B2B(전장, HVAC 등) △Non-HW(구독, webOS 등) △온라인 사업(D2C, 소비자 직접 판매) 등이 꼽힌다. 이들 영역이 LG전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29% 수준에서 지난해 하반기 45%까지 확대됐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 비중은 21%에서 90%까지 높아졌다.
전장 사업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 높은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를 넘어 AIDV(인공지능 중심 차량) 역량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 역시 사업화 2년 만인 지난해 연간 수주액 5000억원을 달성했다.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은 지난해 연매출 2조원을 넘어섰고 webOS 플랫폼 사업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webOS를 탑재한 제품의 모수(母數)는 2.6억대를 넘어섰다.
LG전자는 밸류체인 전반에서 경쟁 생태계를 뛰어넘는 속도와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AX(인공지능 전환)를 통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과거 DX(디지털 전환)가 개별 단위 업무의 최적화와 가시화, 이상 감지를 구현했다면 AX는 DX로 최적화된 단위 업무를 통합해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적용함으로써 자율 공정 등 한층 진화한 업무 혁신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LG전자는 향후 2~3년 내 현재 업무 생산성을 30%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올해 계획 중인 시설 투자에 특허, 소프트웨어(SW), IT 등 무형 투자와 인수합병(M&A) 등 전략 투자를 포함한 재원은 지난해 대비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인도 LG전자 현지 상장을 통해 유입된 현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LG전자는 보유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AI 홈 △스마트팩토리 △AIDC 냉각 솔루션 △로봇 등 분야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적용해 성공 가능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합법과 관행의 경계에 선 자본, 선박왕 권혁] ③ 글로벌 기준과 한국의 판단, 권혁 사건을 둘러싼 시선](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1/07/20260107171156380846_388_136.png)
![[CES 2026] 정의선 승부수 결실…현대차그룹 아틀라스, CNET 선정 최고 로봇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1/09/20260109112529826580_388_136.png)


![[현장] 젠슨황 GPU 26만장 거론됐지만…800MW 감당할 데이터센터 없는 한국](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1/09/20260109141530683390_388_136.jpg)


![[CES 2026] 현대차·기아, 딥엑스와 AI칩 공동 개발…피지컬 AI 인프라 구축](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1/09/20260109105356431736_388_136.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