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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 '믿음 K', 글로벌 평가서 국내 중소형 모델 1위 달성

선재관 기자 2026-01-05 10:16:36
"스스로 도구 써서 업무 해결"...'에이전틱 AI' 기술력 입증 87% 기록한 '타우 스퀘어' 점수...AI가 세계 무대서 통했다
AAII(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에 등재된 믿:음 K [자료=KT]

[이코노믹데일리] KT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이 글로벌 성능 평가에서 국내 중소형 모델 중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KT(대표 김영섭)는 5일 자사 초거대 AI 모델 '믿음 K(Mi:dm K)'가 글로벌 AI 모델 성능 종합 평가 플랫폼 'AAII(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에서 국내 중소형 모델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AAII는 AI 평가 전문 기관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운영하는 플랫폼으로 단일 시험이 아닌 다수의 공개 벤치마크 결과를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이번 평가에서 믿음 K는 추론과 전문 지식 및 수학·프로그래밍 등 10여 개 핵심 항목에서 고루 우수한 성적을 냈다. 특히 AI가 도구를 활용해 복합적인 과업을 수행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타우 스퀘어 벤치(τ²-bench)'에서 87%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분야에서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믿음 K는 매개변수(파라미터) 400억 개(40B) 이하급 중소형 모델로 개발됐다. 대규모 GPU 인프라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한국어 문맥 이해와 복잡한 지시 이행 능력은 극대화했다. KT는 모델 설계부터 데이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방식을 적용해 기업 실무에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했다.

KT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용(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금융과 공공 및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 믿음 K 기반의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공급해 업무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AX)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부사장)은 "이번 AAII 등재는 KT의 자체 AI 기술력이 글로벌 기준에 도달했음을 객관적으로 증명한 성과"라며 "에이전틱 AI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업무 혁신을 이끄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