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HLB바이오스텝, CAR-T 치료제 기대감에 지분 투자 확대

안서희 기자 2025-12-30 16:49:12
HLB이노베이션 지분율 2.44%로 상승 고형암·혈액암 파이프라인 임상 진전 주목
HLB바이오스텝 CI.[사진=HLB바이오스텝]

[이코노믹데일리] HLB바이오스텝이 장외매수(블록딜)를 통해 HLB이노베이션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HLB바이오스텝은 지난 29일 HLB이노베이션 주식 227만2084주(지분율 1.57%)를 주당 2000원에 장외매수했다. 거래 규모는 약 45억4400만원이다.

이번 거래로 HLB바이오스텝의 HLB이노베이션 지분율은 기존 0.88%에서 2.44%로 확대됐다. 이는 HLB이노베이션의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차세대 CAR-T 플랫폼의 기술 경쟁력과 임상 진전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HLB이노베이션은 고형암 CAR-T 치료제 ‘SynKIR-110’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내년 상반기 주요 학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임상은 총 6개 코호트로 구성됐으며 현재 코호트 3까지 용량제한독성(DLT) 없이 완료됐다.

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혈액암 CAR-T 치료제‘SynKIR-310’은 이달 초 미국혈액학회(ASH 2025)에서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해당 후보물질은 최초 혈액암 CAR-T 치료제인 티사젠렉류셀 대비 우수한 항종양 효능과 안전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년 하반기 임상 1상 중간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HLB바이오스텝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수는 차세대 CAR-T 플랫폼의 기술력과 임상 진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투자”라며 “후보물질들이 전임상과 초기 임상 단계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이고 있어 향후 상업적 잠재력과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