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신화통신)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국민투표를 구실로 한 임시 휴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을 연장시킬 뿐이라는 점에 양측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 매체 RT는 우샤코프 보좌관의 말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약 1시간 15분 동안 통화했으며 분위기는 우호적이고 실질적이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을 가능한 한 빨리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군사 충돌을 완전히 끝내려면 우크라이나 측이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포함) 문제에 대해 정치적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짚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러시아 측이 정치적·외교적 방법을 통해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러시아 측의 이러한 의사를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미국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6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8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 종식에 합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가 최소 60일간의 휴전에 동의한다면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을 국민투표에 부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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