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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몽골 과기대에 엣지 클라우드 테스트베드 구축

류청빛 기자 2025-12-29 12:04:41
KOICA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진행 몽골 내 클라우드 교육·연구 인프라 확보
지난 24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몽골 국립과학기술대학교의 실무진들이 몽골 국립과학기술대학교에서 엣지 클라우드 테스트베드 구축을 완료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대표 이원주)는 몽골 국립과학기술대학교 내 엣지 클라우드 테스트베드 구축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추진하는 'KOICA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부터 3개년에 걸쳐 클라우드 인재 양성 교육, 몽골 엣지 클라우드 테스트베드 기자재 설치 및 공동 개발, 몽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전개하고 있다. KOICA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연계한 민관 협력 개발 사업 모델로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디지털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몽골 과기대의 클라우드 전문 인력은 지난 6월부터 엣지 클라우드 테스트베드 환경 개발에 착수했다. 엣지 클라우드는 대규모 데이터를 중앙 서버가 아닌 데이터 발생 지점 인근에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처리 속도를 높이고 네트워크 대역폭 사용을 줄여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몽골 과기대에 서버와 스위치, 무정전 전원 공급장치(UPS) 등 클라우드 기자재를 설치하고 엣지 클라우드 테스트베드 환경의 설계·구축부터 정상 동작 여부 검증까지 전 과정을 완료했다. 아울러 초기 설계 단계에서 구축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주 단위 개발 회의와 월 단위 기술 완성도 점검을 통해 공동 개발을 진행했다.

몽골 과기대는 클라우드 테스트베드 물리 인프라 구축과 함께 컨테이너 기술을 적용한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운영을 담당했다. 이를 통해 양국 클라우드 전문가 간 기술 교류가 확대됐으며 몽골 내 엣지 클라우드 실습·연구를 위한 기반도 마련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해당 ESG 이니셔티브 추진 3년차를 맞는 내년에는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몽골 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현황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몽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등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재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부문 사업본부장은 "몽골 현지에 최적화된 엣지 클라우드 환경을 성공적으로 검증해 몽골 클라우드 센터 구축을 위한 기술적인 토대를 마련했다"며 "내년에도 몽골의 클라우드 전문가 양성을 위한 기술 교류를 지속해 KOICA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