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메리츠증권, 미국주식 무료 수수료 이벤트 조기 종료…기존 고객 혜택은 유지

정세은 기자 2025-12-24 14:53:03
연초 특정 시점 이후 신규 계좌 적용 제외 금융당국 '해외주식 마케팅 자제' 기조에 혜택 조기종료
메리츠증권 사옥 머릿돌 [사진=메리츠증권]
[이코노믹데일리] 메리츠증권이 신규 가입자 대상 미국 주식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조기 종료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의 비대면 전용계좌 '슈퍼365(Super 365)' 신규 가입자에게 적용되던 미국 주식 무료 수수료 정책이 내년 초에 종료될 예정이다.

이벤트는 내부적으로 약관 정비를 마친 후 연초 특정 시점 이후로 개설되는 신규 계좌에 한해 제외되며, 기존 고객 대상 혜택은 유지된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국내 및 미국 주식 수수료와 달러 환전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 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메리츠증권이 이벤트를 조기 종료한 것은 최근 금융당국이 투자자 보호를 명분으로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마케팅을 중단하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지난 3일부터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시작으로 해외 고위험 상품 거래 규모가 큰 대형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미래에셋·메리츠·키움·토스증권 대표를 소집했고 이후 업계 전체에 해외투자 신규 마케팅 중단에 관한 안내를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