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사=신화통신) 후난(湖南)성이 데이터 활용을 기반으로 한 신용대출 혁신으로 중소·영세 기업의 자금조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후난성 중소기업 융자서비스 플랫폼(이하 후난기업융자플랫폼)이 출시됐다. 해당 플랫폼은 '행정 데이터+외부 데이터'로 이뤄진 2개의 기초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다. 16개 정부 부문에서 수집한 데이터는 6억6천500만 개에 달하고, 데이터 명단에 올라 있는 후난성 소재 중소·영세 기업은 220만 개가 넘는다.
후난기업융자플랫폼은 '4차원 통합 평가' 모델을 구축해 ▷혁신 능력 ▷이익 창출 능력 ▷경영 기초 ▷리스크 제어 능력 등 4개 방면에서 중소·영세기업을 평가해 은행이 각 분야의 우수 기업과 리스크를 식별할 수 있도록 데이터적 근거를 제공해 준다.
2024년 11월 후난성 공업정보화청은 중신(中信)은행 창사(長沙)분행과 함께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중소기업 대상의 전용 금융 상품을 내놓았다. 대출 심사·승인 시간을 45일에서 7일로 단축하고 한도를 1천만 위안(약 21억원)에서 3천만 위안(63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금까지 약 500개 전정특신 기업에 약 30억 위안(6천300억원)의 신용대출이 지급됐다.
올 들어 후난성 공업정보화청은 중국은행 후난성분행과 교통은행 후난성분행 등 금융기관과 차례로 협력해 은행 데이터와 정부 데이터의 양방향 연동을 시험 추진했다. "법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시스템의 다이렉트 연결을 이뤘습니다. 기업의 동의를 거친 후 은행은 우리 플랫폼에 올라 온 행정 데이터를 근거로 기업의 경영 상황을 판단할 수 있죠. 덕분에 중소·영세 기업에 대한 금융 서비스 리스크를 줄이고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후난기업융자플랫폼 운영사인 후난성중소기업융자서비스회사의 천린(陳林) 사장의 말이다.
후난성 공업정보화청이 교통은행과 공동 개발한 첫 금융 상품은 더 다양한 분야의 중소·영세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상품 출시 2개월도 되지 않아 이미 2천여 개의 중소·영세기업이 대출을 신청했고, 누적 여신 규모는 22억 위안(4천620억원)을 돌파했다.
후난성은 중소·영세기업 상업가치 신용대출 리스크 보상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리스크 보상 자금' 신용 보강 메커니즘을 통해 중소·영세기업에 대출 문턱이 낮고 한도는 높으며 기한은 길고 비용이 더 유리한 신용대출을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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