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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4시간 청정 전력의 비밀...中 간쑤성, 태양열로 척박한 사막이 '녹색 발전의 보고'로

曹槟,任延昕,马莎,王铭禹,张新新,马逍然一读,范培珅 2025-12-21 15:17:13
지난 3일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시의 진타(金塔) 다중 에너지 상호보완 10만㎾(킬로와트) 용융염 타워식 태양열 프로젝트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란저우=신화통신) 간쑤(甘肅)성의 척박한 사막이 녹색 전력의 보고로 탈바꿈하고 있다.

중국 북서부의 광활하고 척박한 고비사막에는 2만5천여 개의 헬리오스탯(Heliostat·태양광 반사 거울)이 동심원 형태로 배열돼 있다. 총 반사 면적은 77만㎡로, 표준 축구장 108개와 맞먹는 규모다.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시에 위치한 이 '슈퍼 프로젝트'는 진타(金塔) 다중 에너지 상호보완 10만㎾(킬로와트) 용융염 타워식 태양열 프로젝트(이하 진타 태양열발전소)다. 이는 올해 가동에 들어간 중국의 '사고황(沙戈荒, 사막·고비·황무지)' 1기 시범 발전소 중 단일 설비용량이 가장 큰 타워식 태양열발전소인 것으로 전해졌다.

간쑤성은 중국 풍력·태양광 에너지 발전 분야에서 가장 큰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이곳의 미사용 토지 면적은 19만7천㎢에 달한다. 전체의 46.3%에 해당하는 규모다. 중국에서 신에너지 발전 사업을 전개하기에 가장 유리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다.

정오가 되면 진타 태양열발전소의 헬리오스탯은 태양을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며 중앙의 열 흡수 타워에 태양빛을 모은다. 타워에 있는 용융염은 550도 이상의 온도로 가열돼 탱크에 저장되고 이 열로 증기를 발생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원리다.

이곳 발전소의 황루산(黃祿杉) 부매니저는 "진타 태양열발전소가 올 5월 계통 연결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연간 14억5천만㎾h(킬로와트시)의 청정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표준석탄 48만t(톤)을 절약하는 셈"이라고 부연했다.

태양열 발전은 용융염 등 기타 매개체를 사용해 태양 에너지를 저장 및 변환하는 방식으로, 피크 조정 및 에너지 저장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어 24시간 내내 청정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국 태양열 발전 산업 청서 2024'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1980년대 상용화 이후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3일 진타 태양열발전소에 즐비한 헬리오스탯(Heliostat·태양광 반사 거울)을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간쑤성의 태양열 발전 설비용량은 62만㎾로 다양한 시스템을 통해 전력이 생산되고 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올 1~3분기 태양열을 포함한 태양에너지 발전의 신규 설비용량은 2억4천만㎾에 달했다. 

한편 정부 정책과 시장의 역량 덕분에 핵심 자재와 장비가 업그레이드되며 산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저희는 헬리오스탯과 헬리오스탯 제어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장거리 정밀 추적 및 대규모 배열 관리 등의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황 부매니저는 축열 및 용융염 펌프 시스템을 최적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특수 유리, 철강, 용융염 등 전통 산업은 물론 스마트 제어 산업이 활력을 얻고 있다.

간쑤성 위먼(玉門)시에 위치한 카이성다밍(凱盛大明)광에너지테크의 생산라인도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곳의 훠푸(霍富) 상무 부사장은 "이것이 태양열 발전의 핵심 부품인 초백 플로트 유리"라면서 "오랫동안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자사는 기술 장벽을 허물고 간쑤성 최초의 생산라인을 구축하며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