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경제] 中 산시성, 청정 전력 설비 확대·디지털 에너지 소비 관리로 녹색·저탄소 전환 가속

马晓洁,刘力航 2025-12-21 14:11:09
산시(山西)성 다퉁(大同)에 위치한 다퉁 석탄채굴 침하 지역 국가 선진기술 태양광 시범기지를 가득 채운 태양광 패널을 지난해 5월 30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타이위안=신화통신) 산시(山西)성이 청정 전력 설비 확대와 디지털 에너지 소비 관리를 통해 녹색·저탄소 전환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산시성 에너지국에 따르면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산시성의 누적 석탄 생산량은 약 65억t(톤)에 달했다. 순 송전량은 총 7천400억㎾h(킬로와트시)로 중국에서 선두권을 유지했다. 또한 생산한 전력의 30%를 전국 20여 개 성(省)지역에 공급하면서 중국의 '서전동송(西電東送·중국 서부 지역의 전력을 동부로 보내는 사업)' 전략을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5년간 산시성은 석탄 발전의 최저기준 보장 역할을 꾸준히 강화하는 동시에 청정 에너지 발전 수준을 대폭 높이면서 신형 전력 시스템 건설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총 400여 만㎾(킬로와트) 규모의 낙후된 석탄 발전 설비 운행을 정지하고 6대의 100만㎾급 발전 설비를 가동했다.

지난 1월 산시성의 청정 전력 설비 용량이 처음으로 석탄 발전을 앞질렀다. 사용 전력 3㎾h 중 1㎾h는 청정 전력인 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의 성급 전력 현물 시장을 조성해 2만여 개 기업이 거래에 참여하면서 전력 가격의 합리성을 한층 더 높였다는 평가다.

산시성은 또 전력 사용이 집중된 개발구에 맞는 녹색 전력 산업단지를 구축했다. 전용 케이블을 통해 녹색 전력을 이용자와 더 빠르고 직접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컴퓨팅 파워, 화학공업, 야금 등 고전력 소비 산업에 저렴하고 깨끗한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산시성은 녹색 스마트 절약 중심의 에너지 사용 원칙을 견지하고 에너지 소비에 대해 이중 에너지 관리 제도를 엄격히 시행하는 한편 에너지의 녹색·저탄소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1천156개 중점 에너지 소비 기업에 '에너지 절약 현황 파일'을 만들어 디지털 방식으로 이들 기업의 전력 사용을 세밀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