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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봉관 운영 가동한 中 하이난 자유무역항, 선박 운항 최적화에 박차

叶昊鸣,杨冠宇 2025-12-19 20:28:13
지난 6월 15일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시 신하이(新海)항에 입항하는 로로선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하이커우=신화통신) 18일 승객과 차량을 가득 실은 로로선 '솽타이(雙泰) 37호'가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시 해사국의 감독관리 아래 하이커우 신하이(新海)항에서 출항했다. 이는 하이난 자유무역항이 전면 봉관(封關∙특수 관세 지역으로 완전 분리) 가동 이후 처음 출항한 로로선이다.

충저우(瓊州)해협 선박교통관리센터의 대형 스크린에는 선박교통관제시스템(VTS)을 통해 '솽타이 37호'의 항행 궤적과 실시간 동태 데이터가 표시된다. 쩌우셴즈(鄒先芝) 하이커우 해사국 국장은 18일 하이커우 해사국이 스마트 해사 감독감리 플랫폼을 활용해 해당 선박을 '점대점' 방식으로 전 과정 추적함으로써 신속한 진입과 접안, 입출항을 보장한다고 소개했다.

쩌우 국장은 "봉관 운영은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의 '1호 공정'이며 신하이항은 섬 최대 물동량을 처리하는 '2선' 통상구로 원활하고 안전한 로로 운송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그는 하이커우 해사국이 로로선 항로 및 어선 밀집 해역 등에 해상 순찰선을 배치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문 구조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돌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쩌우 국장은 하이난 봉관 운영 이후 선박 이동량이 급증할 가능성에 대비해 하이커우 해사국이 신하이항 출입항 항로 확장 공사에 조기 개입했다고 밝혔다. 하이커우 해사국은 프로젝트 시공사와 적극 연계하며 통항 안전성 검증, 항로 표지 조정 기술 심사 등 핵심 단계에 깊이 참여해 전문적인 해사 기술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18일 오후 6시 기준, 로로선의 충저우해협 입출항 횟수는 179회(연횟수, 이하 동일)이며 여객, 차량 통행량은 각각 3만5천263명(연인원), 1만611대(연대수)로 집계돼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