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신안산선 또 붕괴 참사…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 "머리 숙여 사죄"

우용하 기자 2025-12-18 20:19:33
포스코이앤씨 "조사에 전면 협조"…국토부 전수 점검 착수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사고 [사진=독자 제공]

[이코노믹데일리]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가 여의도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로 작업자 1명이 사망한 것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송치영 대표는 18일 사과문을 통해 “소중한 동료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신 데 대해 회사의 최고 책임자로서 참담한 심정과 함께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큰 슬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분들께 포스코이앤씨 임직원을 대표해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회사는 지난 4월 발생한 신안산선 광명 터널 붕괴 사고 이후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전사적인 안전 강화 조치를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중대한 사고가 발생한 점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현재 사고 경위는 관계기관과 함께 조사 중이다”라며 “모든 조사 과정에 성실하고 투명하게 협조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회피하지 않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유가족분들께 필요한 지원을 끝까지 책임 있게 이행하고 유가족의 입장에서 충분히 소통하겠다”며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 20분께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여의도역 인근 신안산선 공사 연장에서는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 작업자 7명이 매몰됐었으며 심정지 상태였던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국토교통부는 신안산선 전체 현장에 대한 현장 관리와 작업자 안전조치 내용 등을 전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