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광명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작업자 2명 연락 두절, 지상도로까지 파손

한석진 기자 2025-04-11 16:04:24
사고현장모습[사진=독자제공]

[이코노믹데일리] 11일 오후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연락이 끊긴 상태다. 앞서 구조물에 이상 징후가 발견돼 도로 통제가 진행 중이었으나 결국 붕괴로 이어졌다.
 

광명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7분쯤 광명 양지사거리 인근 신안산선 제5-2공구 현장에서 지하 터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현재까지 공사 관계자 2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들이 당시 어떤 작업을 수행 중이었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현장은 이날 0시 30분께 지하 터널 내부 가운데 기둥(버팀목) 다수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며 붕괴 위험이 제기된 상태였다. 당시 포스코건설 측은 구조물 이상 징후를 발견해 광명시청에 즉시 알렸고, 시는 사고 예방을 위해 주변 도로 통행을 전면 통제한 바 있다.
 

사고 현장에 시공 중인 구조는 ‘투아치(2arch)’ 방식의 지하 터널로, 지반 붕괴는 지상 도로 및 인근 상가 시설물 일부까지 훼손시키며 파급됐다. 현재까지는 추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현장 주변 안전조치와 함께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안산선 제5-2공구는 수도권 서남권과 서울 여의도를 연결하는 핵심 철도 인프라 사업 중 하나로,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붕괴 원인에 대한 조사를 병행하고 있으며, 추가 붕괴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