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 기능이 약해질 때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히 노년층과 면역저하자에게서 빈번하게 나타난다.
21일 건강보험 통계 자료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 수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2024년 대상포진 환자 수는 약 76만5000명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동안 여성 환자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으며 50~69세 중장년층의 발병 비율이 특히 높게 나타났다.
장유경 고려대학교안암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대상포진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찌릿한 신경통, 화끈거림, 피부 과민감(이질통), 물집 또는 발진 등을 꼽았다. 다만 초기에는 발진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 단순한 근육통이나 피로로 오해하기 쉽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많은 환자가 통증이 발생한 뒤 4~5일이 지나 수포가 올라온 뒤에야 병원을 찾는 사례도 적지 않다.
대상포진을 방치할 경우 가장 우려되는 합병증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이다. 신경통은 발진이 사라진 뒤에도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간 극심한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특히 얼굴·눈·귀 주변에 발병하면 각막염, 시력 저하, 안면신경마비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료는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기본이며 발병 후 72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예후가 좋다. 항바이러스제만으로 통증 조절이 어렵거나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에는 신경차단술을 병행하기도 한다. 신경차단술은 통증 완화뿐 아니라 염증 반응을 조절해 통증의 장기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상포진 예방의 핵심은 면역력 유지다.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 적절한 체온 유지와 같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이 발병 위험을 줄여준다. 국내에서는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권장되며 백신 접종 시 발병률을 약 50~60% 낮추고 발병시에도 증상을 약화시키는 효과를 준다.
이처럼 전문가들은 겨울철을 앞두고 면역력 관리를 강화하고 과거 수두에 걸린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상포진 예방백신 접종을 고려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장 교수는 “대상포진은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니라 신경계 질환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면 통증이 장기화되거나 심각한 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감기와 비슷한 초기 증상으로 오해하기 쉬운 만큼 원인을 알 수 없는 편측 통증이 지속되면 즉시 전문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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