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라이프케어(대표 김선영)가 방위사업청과 121억원 규모의 ‘도시지역 교전훈련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방산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최근 신형 방독면 수주에 이은 릴레이 성과로 국방 사업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17일 방위사업청과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약 121억원 규모의 도시지역 교전훈련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컴라이프케어는 현대전의 핵심으로 떠오른 시가전 환경에 최적화된 과학화 훈련 시스템을 우리 군에 제공하게 된다.
공급되는 장비는 레이저와 센서를 활용해 실탄 사격 없이도 실전과 유사한 교전 상황을 구현하는 마일즈(MILES) 장비의 일종이다. 각종 발사기와 감지기 및 전지 조립체 등으로 구성되며 통합 훈련 제어 시스템과 연동되어 훈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한다. 체계적인 전장 상황 통제가 가능해 훈련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호환성도 강점이다. 우리 군이 운용 중인 K계열 소총과 기관총 및 박격포 등 주요 화기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어 기존 장비 활용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올 하반기 들어 방산 사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육군 훈련의 중추인 ‘여단급 과학화전투훈련체계(KCTC) 성능개량’ 사업의 기술 파트너로 선정되어 국방 AI 기술 접목을 주도하고 있다. 이어 이달 5일에는 185억원 규모의 K5 방독면 공급 계약을 따내며 개인 안전장비 분야의 경쟁력도 재확인했다.
회사는 KCTC 사업 등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양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도시지역 교전훈련장비 역시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나아가 단순 장비 납품을 넘어 국방 AI와 예비군 교전훈련체계 등 미래 국방 기술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김선영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도심 작전은 미래전에 대비한 핵심 영역으로 이번 수주는 군의 훈련 환경 고도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최근 잇따른 수주 성과와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방 AI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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