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와인의 주류 매출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위스키 매출 비중을 앞지르며 국산 맥주·소주·와인 순으로 바뀐 데 이어 12월 현재 소주와의 매출 격차는 1p 대까지 좁혀졌다.
회사 측은 올해 성장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와인이 소주 매출을 추월해 '주류 2위'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장의 중심에는 홈플러스 대표 와인 브랜드 '빈야드'가 있다. 10년간(2015~2024년) 누적 판매량 500만병을 달성한 '빈야드'는 홈플러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메가 히트 와인'이다.
와인 품목 내 연간 매출 비중도 5%에 육박한 만큼 4000원~5000원대의 초가성비를 감안하면 추가 성장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빈야드'는 '좋은 와인은 좋은 포도밭(Vineyard)에서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아 세계 각국의 유명 와인사와 협업해 선보이는 초가성비 데일리 와인 브랜드다.
'빈야드'는 △초가성비 가격 전략 △대중적인 맛에 집중한 상품 설계 △전용 매대 운영을 통한 고객 접근성 강화 전략을 통해 뚜렷한 성과를 냈다.
성과는 고객 반응으로 입증됐다. 지난 7월 호주·칠레산 5종을 리브랜딩 한 이후 한 달간 6만병이 판매돼 준비 물량이 완판됐다. 이탈리아산 신상품 2종도 8월 출시 한 달 만에 2만병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처럼 열띤 고객 호응에 힘입어 호주·칠레·이탈리아산 '빈야드' 와인은 최근 2개월(10~11월) 간 누적 판매량 10만 병을 돌파했으며 홈플러스 온라인 '주류 매직픽업' 서비스의 11월 와인 매출은 전년비 무려 87% 급증했다.
홈플러스는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연내 프랑스·독일산 2종(각 5990원)을 출시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2종은 와인의 진입장벽으로 꼽히는 떫은맛과 무게감에 대한 부담을 낮춘 상품이다.
홈플러스는 향후에도 △청량한 스파클링 △가볍고 드라이한 리슬링 △가벼운 질감의 과실향 레드 블렌드 등 '일상에서 편하게 즐기는 와인'을 중심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빈야드' 연간 100만 병 판매 달성을 목표로 가격과 품질 경쟁력이 뛰어난 산지를 기반으로 상품을 확장하며 중장기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최혜민 홈플러스 주류음료팀 바이어는 "그동안 소주와 맥주가 대중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아 왔다면 이제는 가격·접근성·맛을 모두 갖춘 와인이 새로운 일상 주류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초가성비 와인 '빈야드'를 계속 확대해 홈플러스만의 주류 트렌드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는 연말 홈 파티 수요를 겨냥해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대형마트와 홈플러스 온라인 '주류 매직픽업' 고객을 대상으로 행사 카드로 와인 전 품목 10만원 이상 구매 시 2만원 즉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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