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가 식당 예약에서 호평받은 ‘실시간 예약’ 기능을 동물병원으로 확대하며 반려동물 헬스케어 접근성을 대폭 강화한다. 이제 사용자가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면 진료 가능한 동물병원을 즉시 찾아 예약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플레이스에 등록된 동물병원 업종을 대상으로 ‘실시간 예약’ 검색 필터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기능은 오는 11일부터 네이버 앱, 웹, 지도 앱 등 모든 플랫폼에서 정식으로 제공된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검색-확인-예약’으로 이어지는 과정의 효율화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동물병원을 찾을 때 병원마다 일일이 전화를 걸어 진료 가능 여부를 묻거나 개별 예약 페이지에 접속해 빈 시간을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새로 도입된 ‘실시간 예약’ 필터를 활용하면 이러한 과정이 생략된다. 사용자가 ‘분당 동물병원’, ‘동물병원 네이버예약’ 등의 키워드를 검색한 뒤 필터에서 방문 희망 날짜와 시간을 지정하면 해당 시간대에 진료 슬롯이 비어 있는 병원 목록이 즉시 노출된다. 사용자는 여러 병원의 예약 가능 시간을 한눈에 비교하고 즉시 예약을 확정할 수 있어 의사결정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응급 상황이나 직장인 반려인을 고려한 ‘진료시간’ 필터도 함께 신설된다. 검색 필터에서 △24시간 진료 △주말 진료 △공휴일 진료 등의 조건을 선택하면 늦은 밤이나 휴일에도 문을 연 병원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이는 갑작스러운 반려동물의 질병이나 사고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이번 기능이 사용자뿐만 아니라 병원 운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물병원은 전화 응대 업무를 줄이고 진료에 집중할 수 있으며 예약 부도(노쇼)를 줄이고 유휴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잠재 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향후 단순 예약 기능을 넘어 진료 가능한 동물의 종류(개, 고양이, 특수동물 등)나 진료 과목(내과, 외과, 안과 등)에 대한 세부 정보까지 필터에 추가해 검색의 정밀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세훈 네이버 플레이스 사업기획 리더는 “실시간 예약 필터를 도입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동물병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검색부터 예약까지 이어지는 과정의 편의와 효율을 높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의 온·오프라인 장소 경험을 최적화하기 위해 플레이스 기능들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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