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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아이온2', 이용자 피드백 반영한 첫 대규모 업데이트… PvP 선택권 부여

선재관 기자 2025-12-03 17:51:55
"PK 스트레스 줄인다"…'아이온2', 전쟁 모드 도입 및 밸런스 개편 정령성 살아나나…원거리 클래스 상향하고 시공의 균열 확장
엔씨소프트 ‘아이온2’ 업데이트 실시 ∙∙∙ 이용자 피드백 적극 반영

[이코노믹데일리]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 이하 엔씨(NC))의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2’가 이용자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정기 업데이트를 3일 단행했다. 출시 초반 제기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수용해 PvP(이용자 간 대결) 피로도를 낮추고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PvP On/Off’ 기능인 ‘전쟁 모드’의 도입이다. 그동안 필드에서 원치 않는 PK(Player Killing)로 스트레스를 받던 이용자들을 위해 PvP 참여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용자는 전쟁 모드를 통해 자신의 플레이 성향에 맞춰 평화롭게 사냥에 집중하거나 치열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다만 시스템 악용을 막기 위해 모드 변경 시 70분의 재사용 대기시간(쿨타임)이 적용되며 변경은 자신의 종족 영지에서만 가능하다.

핵심 콘텐츠인 ‘시공의 균열’도 대폭 개선됐다. 더 많은 이용자가 자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입장 주기를 기존 4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했다. 또한 입장 가능 인원을 200명에서 400명으로 2배 상향 조정해 대규모 전장의 재미를 강화했다.

캐릭터 성장 및 전투 밸런스 부분도 손봤다. ‘주신의 스탯’ 획득 구조를 개편해 기존 어비스 모노리스에 있던 주신 스탯을 지역 모노리스로 이동시켰다. 대신 어비스 모노리스는 PvP 관련 능력치를 추가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변경돼 전장의 목적성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주요 재화인 어비스 포인트의 획득 기준도 일부 조정됐다.

특정 직업군에 대한 ‘클래스 케어’도 진행됐다. 조작 난이도와 효율 문제로 지적받았던 ‘정령성’ 클래스의 스킬 사용 방식과 전투 메커니즘을 개선했다. 아울러 정령성을 포함한 모든 원거리 클래스의 상태이상 내성을 상향하고 일부 스킬 성능을 조정해 전장에서의 생존력과 영향력을 높였다. PvE(이용자와 환경 간 대결) 콘텐츠인 ‘봉인 던전’과 ‘정복 던전’의 난이도 및 보상 밸런스도 조정됐다.

한편 ‘아이온2’ 개발진은 업데이트 전날인 2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이용자와 소통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개발진은 향후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하며 이용자들의 요청이 가장 많았던 ‘통합 경매장 적용’과 ‘대규모 전투 시인성 개선’ 작업을 오는 10일 정기 업데이트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